▲ 지난 2분기 국내 LED 관련 업체들의 경영실적.

지난 2분기 국내 LED 관련 기업들의 총 매출은 3조2,092억원으로 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기 대비 80.3%, 전년동기 대비 95.5% 감소했고 총 당기순이익도 729억원으로 전기 대비 14.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80.4% 줄었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이익감소는 원자재 값의 폭등에 따른 이익률 감소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상관없이 대부분의 업체의 이익률이 감소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1조92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5.2%. 전기 대비로는 17.3% 증가했다.

매출액 중 LED가 차지하는 비율은 26.8%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927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억원과 1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적자지속을 이어간 것이다.

LG이노텍의 이 같은 경영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LED 수요를 견인했던 TV시장의 수요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TV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부터는 TV 시장의 회복과 함께 LED BLU의 채용률 증가로 LED 수요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ED 조명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조금 지급과 같은 각국 정부의 정책, 조명시장 선도를 위한 LED 업체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가격인하 노력 등으로 인해 LED 조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9,96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5.8%, 전년동기 대비 8%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4억원과 1,292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기 대비 각각 75.6%, 241.3%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3%, 19.8%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1분기에 급속도로 떨어진 TV용 BLU 수요가 2분기에 조금씩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해 나타난 결과다.

TFT-LCD용 BLU 및 인버터와 웨이퍼를 생산하는 한솔테크닉스는 2분기 2,46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35.1%, 전년 대비 23.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억4,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89.5%, 전년동기 대비 9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억3,000만원 적자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LED 조명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는 2,08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0.4%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 전년동기 대비로는 3.3%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억원과 146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27.5%, 23.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7%, 51.8% 감소했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은 TV BLU시장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조명 수요 증가로 인해 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익의 경우 매출 총이익률은 전기 대비 동일 수준인 16%를 기록했으나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가 21% 감소해 전기 대비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순익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 차손이 일부 발생하였으나 보유현금으로 인한 이자수익 등 기타 금융수익 및 영업외 이익 발생으로 증가했다.

LED 칩을 패키지하는 INSERT MOLDING 제품을 대상으로 금형 설계 제작 및 타발, 도금, 사출을 제공하는 한국단자공업은 2분기 9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9.8%, 전기 대비 6.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과 72억원으로 전기 대비 13.5%, 3.9%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 5%, 10.6% 감소했다.

전력반도체, 광센서, 솔라셀, LED 등을 생산하는 광전자는 2분기에 89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68.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억2,000만원과 3억9,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75.9%, 88.3% 감소했고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7%, 86.1% 감소세를 나타냈다.

LCT-BLU용 LED와 조명용 LED 생산 기업인 루멘스는 지난 2분기 8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9.3%의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23%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기대비 47.3%, 전년동기 대비 37.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기 대비 6.5%, 전년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일반조명시장에 형광램프, LED램프 등을, LCD부품시장에 CCFL, BLU를 생산 판매하는 금호전기는 2분기 6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8%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전년동기 대비 10.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8%, 87.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억2,000만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2%, 93.8% 감소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은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상승 때문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3분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사파이어웨이퍼 및 터치스크린패널을 생산하는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5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22.3%, 전년동기 대비 156.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기 대비 35,5%, 전년동기 대비 202.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7.5% 증가했으나 전기 대비 11.7% 감소를 나타냈다.

TFT-LCD용 CCFL BLU와 LED BLU를 생산하는 우리이티아이는 2분기에 4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29.7%, 전년동기 대비 22.7%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4억9,000만원 적자로 전기와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은 2억7,000만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2.5%, 96.2% 감소했다.

우리이티아이의 2분기 매출 중 LED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2%로 CCFL을 약간 상회했다.

각종 전력공급장치 및 LED 제품을 생산하는 유양디앤유는 지난 2분기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전기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이다.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 24억 적자를 나타냈다.

핸드폰 부품과 LED 조명제품을 생산하는 한성엘컴텍은 2분기 31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35.9%, 전년동기 대비 5.6%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억 적자로 전기에 이어 적자지속을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됐다.

각종 휴대폰용 부품과 LED 조명을 생산하는 알에프텍은 301억원의 매출을 지난 2분기에 달성해 전기 대비 11.5%, 전년동기 대비 36.4% 늘었다.

영업이익은 9억3,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35.2%, 전년동기 대비 12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전기 대비 4.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53.2% 감소했다.

LED를 Surge로부터 보호해 주는 Zener Diode Chip의 국내시장 점유율 90%를 기록하고 있는 오디텍은 지난 2분기 20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9.2%의 증가를 나타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5.3%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3억원으로 전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70.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기 대비 15.4% 상승한 19억원을 달성했지만 이는 전년동기 대비 68.6% 감소한 것이다.

LED를 비롯해 각종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미래산업은 204억원의 2분기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9.7%, 전년동기 대비 2.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기 대비 51.1%, 전년동기 대비 76.1%의 감소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2억6,000만원 적자로 전기와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각종 광학기기용 렌즈와 LED용 부품을 생산하는 세코닉스는 지난 2분기 1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4.5%, 전년동기 대비 14.6%의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7억8,000만원 손실을 기록해 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도 3억7,000만원 손실로 적자전환됐다.

각종 전저제품용 고무 제품과 LED 패키지 및 LED 조명을 생산하는 대진디엠피는 173억원의 매출을 2분기에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3.7% 상승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기 대비 82.6%, 전년동기 대비 9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억8,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78.1%, 전년동기 대비 94.7% 감소를 기록했다.

LED-BLU 및 각종 조명과 자동차용 조명을 생산하는 루미마이크로는 지난 2분기 1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 대비 47.4%, 전년동기 대비 96.9%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기 대비 481.4% 성장했고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2억 손실로 전기에 이어 적자지속을 보였다.

각종 반도체 및 LED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프로텍은 지난 2분기 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기 대비 36.5%의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전년동기 대비 43.9%의 감소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기 대비 99.8%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3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35.3%, 138.9% 증가했다.

배터리 팩 및 LED 조명과 소자를 생산하는 와이즈파워는 지난 2분기 9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는 전기 대비 31.2%, 전년동기 대비 54.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억2,000만원과 16억원 손실을 나타냈다. 이는 전기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실내 인테리어 및 광고용, 그리고 실내외 일반 및 상업용 LED 조명을 생산하는 동부라이텍은 83억원의 매출을 지난 2분기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14.4%, 전년동기 대비 57.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34억 손실로 전기에 이어 적자지속을 나타냈고 당기순이익도 239억 손실로 적자지속을 나타냈다.

자동차 및 조명용 LED 생산기업인 씨티엘은 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8%와 1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명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55.5% 감소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기 대비 75.5%,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국내 최초로 청색 LED 기초소재인 질화갈륨(GaN) 블루 웨이퍼를 상용화한 에피밸리는 지난 2분기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45.2%, 전년동기 대비 92.5%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0억, 620억 손실로 전기와 전년동기에 이어 적자 지속을 이어갔다.

한편 국내 LED 관련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 부진했던 2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2009년 이후부터 디스플레이(TV, 모니터, 노트북PC)용 LED가 견인해온 LED 시장의 성장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대형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LCD TV용 BLU의 LED 채용률 증가로 인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에는 약 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에는 채용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BLU 시장의 성숙기 이후 조명 부문이 LED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체 조명시장에서 LED 조명의 비중은 현재 10% 미만이나, 세계 각국의 그린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절감 정책이 입법화 돼가고 있어 LED 조명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