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LNG화물차 보급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가스공사는 지난 9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시범사업에서 엔진개조를 맡았던 엔진텍과 템스를 본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추진돼온 LNG차 보급사업은 한때 사업의 진행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되는 등 다소 지체양상을 보였다.
이를 놓고 이 사업의 추진배경이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당시 화물연대의 연료비 대책 마련 요구에 대한 대응 방책에 있다는 점을 들어 사업자체의 ‘급조’ 주장이 제기되고 했다.
또 시범사업에 사용된 용기결함 등의 문제로 사업진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지적이 LNG 용기업계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는 시범사업 진행 과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에 의한 다소간의 지체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었고 실제로 지난 8월 시범사업이 마무리 되고 9월부터는 본사업이 시작돼 이번에 사업자 선정까지 완료됐다.
LNG용기 역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 엔진텍 등 개조업체 측의 입장이어서 시범사업의 대다수 용기를 공급한 한비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량용 LNG용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임폴라특장, 두진, 한국초저온용기(KCC) 등 다른 업체에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지를 선점한 한비에 경쟁업체들이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그간 개당 800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거론되던 용기가격은 700만원에서 800만원선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