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IS)가 올해 최하치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경기가 전체적으로 소폭 개선되나 업종마다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산업연구원(원장 송병준)이 발표한 ‘2011년 3/4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분기 BIS지수는 91로 2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이면 경기가 전분기 대비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세계 경기 둔화 우려속에 반도체(82), 자동차(90), 전기기계(84) 등 업종 모두가 전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제조업 전체 4분기 경기전망치는 104로 집계돼 기업들은 향후 경기가 소폭 개선된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대응 능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자(115), 자동차(105), 섬유(10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 개선을 전망했으나 반도체(83), 비금속·석유정제(69), 철강(99)은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금속·석유정제 업종은 매출(69), 내수(70), 수출(66), 경상이익(64) 등 4분기 전망치 모두에서 가장 낮은 BSI지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