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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2 16: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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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및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부가가치율 추이. ▲네덜란드 및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부가가치율 추이

기계산업의 높은 서비스화에 따른 고부가가치율 상승 등 네덜란드 기계산업의 약진 요인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자체 발간한 월간 정책분석지 ‘기계기술정책’ 9월호 ‘네덜란드 기계산업을 주목하라!(2) 네덜란드 기계산업 특징 및 경쟁력 강화원인을 중심으로’에서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 기계산업에 대한 한국기계연구원의 분석은 지난 3월 ‘기계기술정책’을 통해 세계 기계산업 수출 시장에서 2007년 이후 네덜란드가 우리나라를 추월하였음을 밝힌 이후 두 번째로 네덜란드 제조업에서의 기계산업 비중 확대, 최근의 성장 원인, 지역별 동향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기계산업의 가파른 성장은 △해외 매출이 내수 매출의 1.5배에 달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기술혁신 및 서비스화 △중국 기계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네덜란드 기계산업 성장에 따른 위협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네덜란드 기계산업은 네덜란드 경제 및 제조업의 중추로 음식료품, 화학, 정유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양적 비중의 확대와 함께 최근 중소기업의 빠른 중견기업화가 두드러지는 등 질적 경쟁력 강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기계산업은 30%를 상회하는 고부가가치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국내 기계산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화는 네덜란드 기계산업의 높은 서비스화로부터도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덜란드 기계산업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낮은 제조 수익성을 극복하고 제품의 차별화 모색, 수익 창출 구조 다변화 등 서비스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 ‘Stork Technical Services B.V'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플랜트, 농업, 철도, 기계 분야의 공정최적화, 설비 및 장비 생산성 향상과 관련한 기술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지난해 9억8,0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기계산업의 급격한 성장 또한 네덜란드의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데, 2004년~2009년 사이 네덜란드의 대중국 수출 증가세는 연평균 23%로 우리나라의 2배를 능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을 향후 네덜란드 빼앗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 기계산업은 최근의 수출 실적 증가가 경쟁력 강화보다는 수입 수요 변동에 기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가가치율의 지속적인 하락과 고용 창출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네덜란드처럼 기계산업의 서비스화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기계연구원 곽기호 연구원은 “그간 기계산업 육성 정책 수립은 독일과 일본, 미국 등 기계산업 3대 강국에 대한 빠른 ‘따라잡기(Catch-Up)’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게 사실이나 이제 국내 실정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우리나라와 유사한 경제규모와 높은 해외 의존도를 보이면서 최근 우리나라를 추월한 네덜란드 기계산업의 약진에 대해 우리도 미흡한 부분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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