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와 그래핀이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태양광발전 및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되며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DTechEx가 최근 발행한 ‘전자 애플리케이션용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상용화가 미진한 CNT 및 그래핀 트랜지스터는 2015년 이후 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CNT 및 그래핀은 프린티드 일렉트로닉스(Printed Electronics)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 기회가 보이며, 이러한 소재를 결합한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1년 미화 44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그래핀은 비교적 단기간에 대량 상품화되면서, 새로운 소재의 진화와 응용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핀은 CNT와 비교하면 매우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 여러 용도에서 탄소나노튜브나 ITO(산화인듐주석)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핀과 그 화합물은 새로운 가공 공정을 통해 재료 생산 비용이 하락할수록 트랜지스터에서의 이용이 증가되고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그래핀 트랜지스터는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핀은 실리콘보다 빠르게 전자를 통과시키기 때문에 테라헤르츠(THz)급 컴퓨팅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 응용으로 인해 그래핀은 향후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투명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전자부품 및 투명 전자부품과 결합하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컴퓨터 및 태양전지 등 획기적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보고서는 OLED 디스플레이와 태양광발전만으로 올해 시장 규모가 2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