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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21 16: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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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이 온산공장에 세계 최대 파라자일렌(PX)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S-OIL(대표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은 지난 20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1조3,000억원이 투자된 이번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로 회사는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170만톤급 파라자일렌(p-C₆H₄(CH₃)₂,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원료) 생산설비와 연산 56만톤 규모의 벤젠(C₆H₆)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이미 석유광물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S-OIL 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 알 팔리 총재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지역 국회의원, 협력업체 대표를 비롯하여 국내외 초청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S-OIL의 이번 온산공장 확장은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2배 이상 끌어올려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정유 및 윤활 부문에 강점을 보여온 회사가 석유화학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S-OIL은 신규 시설의 생산량을 해외시장에 판매해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라자일렌은 지난해 7월 톤당 847달러로 저점을 형성한 이후 꾸준히 상승, 올해 3월 사상 최고 수준인 톤당 1,698달러를 기록한 뒤 수개월 째 1,4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넌 9월에는 평균 톤당 1,675달러에 거래됐다.

회사는 지난 4월 중순 신규 시설의 가동을 본격화한 뒤 2분기 석유화학부문 매출액 9,156억원을 달성, 전년동기(3,572억원) 대비 1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2억원을 기록, 지난해 81억원 보다 852%나 늘었다.

S-OIL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뒤늦게 신규 파라자일렌 공장 건설을 발표했지만 향후 2~3년 간 공급 물량은 크게 늘지 않는 반면, 중국의 지속적인 폴리에스터 산업 성장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파라자일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라자일렌 공급자이자 세계 수요 증가의 중심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확장으로 파라자일렌과 벤젠 품목에서 회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공급자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 우위가 한 차원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오늘 S-OIL의 준공식으로 우리나라 정유산업이 수입 원유 정제를 넘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산업으로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이미 석유광물부 장관은 “S-OIL과 사우디아람코의 협력은 산유국과 소비국이 맺은 이상적인 경제 협력모델로, 아람코가 세계 각국에 투자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 중에 가장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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