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포스코는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530억원, 영업이익 1조 2,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5%, 5.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환평가손 발생으로 인해 78.4% 감소한 2,3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9조 9,620억원, 영업이익 1조87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전년보다 각각 15.2%, 12.2%씩 증가한데 힘입어 매출액은 16.8% 늘었고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고가계약 원료의 본격 투입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포스코는 3분기까지 1조1,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을 전년 동기보다 19%나 많은 146만톤을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해 경영성과를 개선했다. 석탄 자급률도 전분기 28.3%에서 31.9%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4분기에도 경영 환경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간 원가절감 목표를 당초 1조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투자비도 당초 7조3,000억원에서 현금 창출 능력 범위내인 6조원으로 줄였다. 포스코는 필요한 국내외 철강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되 대한통운 인수자금 절감액을 포함해 경기 변동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고 토털 솔루션 마케팅활동도 더욱 폭넓게 전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밀착 마케팅도 더욱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철강 생산설비를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