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이용한 원익회장(右)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제4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이용한 원익회장(右)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수출 효자’ 반도체산업을 이끌고 있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굴하지 않고 제2의 반도체 신화창조를 이루기 위한 다짐을 가졌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철)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정태근, 노영민 국회 지식경제위원을 비롯해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이종덕 서울대 교수, 다니엘 암브러스트 SEMATCH CEO 등 산·학·연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반도체의 날과 ‘반도체협회 창립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우리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53.2%라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을 기념하고, 반도체 대·중소기업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반도체 산업인들은 시스템반도체와 장비·재료 분야에서 공생발전을 통해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의 도약을 도모하자고 결의했다.

권오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내외악재로 인해 반도체 산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고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반도체 산업인들은 위기때마다 이를 기회로 살려 더큰 발전을 이뤄왔다”며 “진정한 반도체 산업 세계시장 석권을 위해서는 세계 점유율 3%에 불과한 시스템반도체의 개발을 강화하고 소자·팹리스·파운드리·장비·재료 업체가 함께하는 공생발전형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총 35명의 반도체 산업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이 함께 이뤄졌다.

이날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용한 회장은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하고, 쿼츠웨어 및 반도체 전(前)공정 핵심 설비인 CVD장비 등을 국산화하는 등 국내 증착장비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 Plasma BeVel Etch 기술개발 및 장비국산화로 국내 식각장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한인수 참엔지니어링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외에 한재원 동부하이텍 상무가 산업포장, 최춘엽 하이닉스 상무와 고재승 쎄메스 수석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右)이 권오현 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부터 특별공로패 및 핸드프린팅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右)이 권오현 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부터 특별공로패 및 핸드프린팅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이 큰 반도체산업 1세대 기업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뜻깊은 시상이 이뤄졌다.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이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것. 이 회장은 44년간 반도체산업에 종사하면서 반도체용 감광액을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하는 등 재료 국산화에 큰 공을 세운바 있다.

한편, 이날 반도체협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새로운 CI는 반도체산업의 발전과 비전의 이미지를 반도체 회로로 표현하고 디지털적인 움직임은 선으로 나타냈으며 반도체 소자·장비·재료·설계·설비·외국 등을 다양한 컬러로 표현하는 등 화합을 통해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그 중심에는 협회가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 ▲권오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 새로운 CI가 새겨진 협회기를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권오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 새로운 CI가 새겨진 협회기를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