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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01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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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가격 경쟁력 강화할 것”



“단일가스켐은 반도체용 특수가스에서 일반가스, 의료용가스에 이르는 산업가스 전반에 걸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가격을 양립시키겠습니다.”

최근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설비의 확충과 신설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역 구축에 들어간 단일가스켐(주) 장세훈 대표(사진)의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에 차 있었다.
회사는 지난달 음성공장의 아산화질소(N₂O) 생산설비를 오창공장으로 이전, 기존 월 100톤 규모의 생산량을 150톤급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004년 확보해 둔 5,000여평 부지에 마련된 이 설비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부터 본격화 됐다.

장 대표는 “인근의 오창 제2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라는 점이 호재”라며 “특히 단일은 외부투자 없이 해외 수출에서 얻은 수익으로 재투자한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창 제2산단은 최근 지방 산단들이 분양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미 올초 분양 신청이 몰리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LG화학이 전지재료, 편광판 등 첨단제품 생산설비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등 오창지역의 전자부문 수요가 상당부분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효성과 LG하우시스가 각각 오창 인근 청원군 옥산산업단지에 각각 광하필름 및 전자재료, 고기능 건축자재 및 부품 제조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협약을 충북도와 체결하기도 했다.

과거 의료용 가스 시장에서 실력을 다져온 단일은 N₂O 외에도 수전해방식으로 생산하는 고순도 수소(7N)와 산소(4N5)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순도 수소 및 산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고순도 제품이 수입 유통되고 있는 브롬화수소(HBr) 정제공정을 완비, 제품 국산화를 통해 수입품과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오창공장, 2산단 투자유치 증가로 호재

N₂O는 이미 포화상태…大기업 진출 ‘부정적’


장 대표는 “회사는 HBr의 원료를 들여와 직접 정제하는 만큼, 완제품 수입에 그치는 기존 공급업체에 비해 한 단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운송비 부담을 생각하면 특수가스의 국산화가 가지는 이점이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가시화하고 있는 전자분야 가스시장에 대한 대기업 진출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우려를 표했다.

장 대표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국내 전자산업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N₂O의 경우 이미 시장이 과포화 상태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해당 품목을 해온 우리가 어느 정도 확장하는 것과 대기업이 새롭게 신규품목을 시작하는 것은 그 파장과 리스크가 전혀 다르다”며 “비용구조 등을 고려할 때 우리쪽에 위탁생산하는 것이 가격이 쌀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프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반도체 및 전자산업의 추세를 감안할 때 대규모 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소규모 시장은 몸이 가벼운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자기 영역과 회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단단한 기술력과 긴 안목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단일가스켐.

과거 ‘단일의료’ 시절부터 축적해온 의료시장의 안정감과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 전자분야에서의 가속력을 어떻게 배분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인지 향후가 더욱 흥미롭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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