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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07 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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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아유니온 공정 전(左)과 공정 후의 금속조직 모습. 금속조직의 경계선이 공정 전에는 뚜렷했으나 공정 후에는 흐려져 있어 조직의 융합이 훨씬 강화된 것을 알수 있다.. ▲아세아유니온 공정 전(左)과 공정 후의 금속조직 모습. 금속조직의 경계선이 공정 전에는 뚜렷했으나 공정 후에는 흐려져 있어 조직의 융합이 훨씬 강화된 것을 알수 있다.

재료 전문업체가 아닌 가공 전문회사가 황동 재료와 가공 공정에서 획기적 공법을 독자 개발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우리나라 황동 가공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아세아유니온(대표 박광진)이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으로 이미 미국 위생협회(NSF)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 9월에 한국상하수도 협회로부터 위생안전기준(KC)인증을 획득하고 준비과정을 거쳐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황동은 우수한 내 부식성에 비교적 저렴하고 단조성과 가공성까지 탁월하여 음용수 배관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속 중 하나이다. 이러한 황동은 핵심적 장점인 가공성을 위하여 소량의 납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황동가공 기술 개발의 현실적 한계여서 음용수용 배관의 경우 인체에 무해할 정도의 납 용출량은 허용해 왔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업계의 기술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납 용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강화했다. 국내 원재료 공급업체 조차 미처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시행돼 이들 나라에 수출하는 국내 업계로서는 이러한 거대한 환경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들 가공제품으로 월등한 수출 실적을 자랑해온 아세아유니온 또한 가장 큰 수출 감소의 타격을 받아 경영이 악화됐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란 말처럼 회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혁신적 공법 개발에 나서게 됐다.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금과 인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명운을 걸 정도로 무모한 도전을 한 결과 친환경·경제적 가공공정 개발에 성공한 것. 이 회사가 개발한 재료와 가공 공정은 일반 황동을 친환경적인이고 가동이 원활한 재료로 변화도록 한 것으로 여타 국제적인 경쟁 개발제품과 비교하여 월등한 장점을 지닌 놀라운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최고의 재료로 평가받은 일본 종합상사의 재료는 순동 함량을 상당히 높이고 납 대신 특정 비금속 물질로 대치하여 가공성과 내 취성 모두에 있어 우수한 장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국제적으로 독점권을 행사하여 국내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더군다나 동 함량 과다와 독점 이윤 반영에 따라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일부 비금속 재질로 납을 대치한 재료가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으나 가공 후 취성과 관련하여 이직 안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며 재활용 시 비금속 재료를 별도로 분리하여야 불편함이 있어 가격 경쟁력이 취약하다. 아세아유니온은 이러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미국의 시험 규격을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세아유니온이 개발한 독자적 재료와 가공공정을 거친 황동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재료조달 용이하며, 재활용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내취성을 확보했으며 납 용출을 저감하는 등의 이상적인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보편적인 재질로 이런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것은 기적적인 성과”라며 “향후 판매와 시장 확대를 위한 강력한 무기를 골고루 가지고 있어 확실한 매출 신장의 카드가 될 같다”고 기대했다.

아세아유니온 관계자는 “그 동안 미국 NSF의 내부식성, 내취성, 탈납 및 탈 아연에 대한 가혹한 검정 조건을 통과하기 위해 수많은 실패와 시행 착오를 충분히 겪어 통과한 만큼 품질유지에는 자신이 있다”며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인해 경영상황이 어렵긴 하나 이들 제품의 대량 생산체제의 구축을 통해 예년의 실적을 훨씬 능가하는 3~4,000만달러 이상의 급속한 수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수도용 제품의 중금속 및 유해물질 용출을 방지하기 위해 강화된 위생안전기준이 지난 5월부터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적용을 앞두고 있어 한국음용수협회로부터 KC마크를 이미 획득한 아세아유니온은 내수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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