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일본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JX일광일석에너지와 함께 울산에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설립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8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신환섭 KOTRA 일본지역본부장, 야수오 가미노 JX일광일석에너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SK종합화학은 JX일광일석에너지와 총 4억4천만달러를 투자해 폴리에스테르계 합성섬유 제조에 쓰이는 PX생산시설을 울산에 건설키로 했다. 공장의 캐파는 연산 100만톤 규모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투자형태는 SK종합화학이 전체 50%에서 1주를 더 갖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JX일광일석에너지는 한국 기업과 인연이 깊다. 회사는 지난 2008년 GS칼텍스와 합작으로 구미에 1,750만달러를 투자,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설립해 캐퍼시터전극용 탄소재 제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이 공장에 900만달러를 투자해 리튬이온전지용 음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한바 있다.
한편 이날 투자신고식은 지경부가 일본 소재부품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100여개 일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 투자설명회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경부는 이번 투자신고식이 한-일간 대표적인 투자협력 성공사례로 평가했다.
또한 최근 국내기업과 합작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IT분야 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한국기업과 협력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