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세라믹 제조기업 쌍용머티리얼(대표 이영조)은 최근 네오디뮴(Nd)계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고특성 페라이트 자석(XT재)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쌍용머티리얼이 이번에 개발된 XT재는 기존 산화철 자석에 비해 자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화철 자석은 자동차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용 모터에 주로 쓰인다. 희토류 자석은 작은 규격으로도 산화철 자석에 비해 자력이 20~60배가량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원료를 중국이 독점하고 있고 가격도 비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용 전장업체와 가전업체 등이 XT재로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머티리얼은 포항공장내에 19억원을 투자, 내년 2월 말까지 XT재 생산설비를 갖추고 페라이트 영구자석 양산에 나설 계획임을 지난달 공시를 통해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