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지역의 고도산업화에 따른 환경 파괴가 중대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환경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Tripartite Presidents Meeting among NIER, CRAES and NIES, TPM8)’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동북아 환경 개선을 위한 3국 국립 환경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TPM은 지난 2004년 제1차회의 의후 매년 한·중·일 3국이 순환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 제9차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과학원 간 연구협력 활성화 방안과 인력, 정보 등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연구협력 활성화 부문에서는 △월경성대기오염 △호소수질오염 △황사 △화학물질 △생물다양성 △고형 폐기물 관리 △기후변화 △수은오염 8개 우선협력과제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며 전문가 파견 등 3개 기관 간 교류 확대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이와 관련 3국의 중점연구 사업으로 대지진에 따른 고형 폐기물 처리 연구(일본), 환경보건 연구(한국), 수질오염 제어 연구 결과(중국)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22일 열리는 ‘아시아 대기오염 및 생물다양성 보존 워크숍’을 통해 3국 환경연구기관 간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이번 워크숍은 개최 장소인 오키나와의 일본 내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아시아 대기오염 및 생물다양성 보존’이 주제로 선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동북아 환경 질 개선을 위한 한국, 중국, 일본 국립환경연구기관 간 연구협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 지역 내 환경전문가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구축·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개최되는)TPM9을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연구를 중국과 일본 양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