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이전 예정 중인 울산우정혁신도시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가졌다.
석유공사가 22일 울산에서 개최한 착공식에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정갑윤, 강길부 국회의원,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노창권 지원국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석유공사 울산 신사옥은 지상 23층, 연면적 64,887㎡, 총 공사비 2,110억원 규모로 설계됐다. 특히, 신사옥은 설계단계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지능형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3%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1,686kW) 등으로 충족해 연간 약 1,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친환경에너지기업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테니스코트 등 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편익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하고 건축비 약 902억원 중 370억원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는 등 지역사회와 공생발전하는 기업의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이날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한국석유공사가 산유한국의 출발지인 울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수도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울산 신사옥을 통해 울산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와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발전 및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298만4,000㎡(90만평) 규모로 석유공사를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주),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국립방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사업본부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