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경유·등유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4원 내린 1,977.5원/ℓ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던 11월 첫째주 대비 14.9원 하락한 수치다. 자동차용 경유는 7.8원 오른 1,792.4원/ℓ, 등유는 7.3원 오른 1,369.5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2,029.6원)이 가장 높았고 제주(1,953.6원)가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서울(1,880.5원)이 가장 비쌌고 경북(1,773.3원)이 가장 저렴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 경유는 GS칼텍스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경유는 SK에너지, 등유는 S-OIL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이후 국제유가가 美·中 경기지표 부진, 독일의 국채발행 부진으로 유로존 금융위기 지속 우려 등으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면 휘발유를 포함한 국내석유제품가격도 하락·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