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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06 1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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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업종별 전망 및 주요 요인. ▲내년 업종별 전망 및 주요 요인

내년 국내산업 경기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 불안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주력산업 중 조선, 철강, 반도체, 자동차는 부진을 겪고 전자, 기계, 석유화학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경련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2년 산업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증권사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7개 산업의 최근 동향과 내년 전망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럽 경기의 영향에 민감한 조선, 선진국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철강과 자동차 등의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도 업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자, 기계, 석유화학은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부진과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을 예상했다. 특히 중국은 내년 국가지도체제가 시진핑 체제로 넘어감에 따라 그동안의 긴축을 마무리하고 경기 부양으로 기조적 정책변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3~4%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고용회복세 약화, 가계부채 증가,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산업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밝혔다. 유럽 대형 금융기관들이 전세계 선박금융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올해 호조를 보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탱크선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대형 해양플랜트 시장을 거의 독식하며 201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고유가로 인해 천연가스 수요 지속과 자원개발 투자 확대로 LNG선과 해양플랜트 시장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전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이 5.5%로 둔화되는 가운데, 특히 서구 선진국 수요의 둔화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 수출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에서도 건설을 제외한 자동차, 조선, 가전 등의 수요산업의 생산량 정체로 철강수요는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부진은 내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자동차산업의 성장률은 미국, 유럽의 경제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현대차의 판매가 올해 400만대 대비 7.5% 증가한 430만대, 기아차는 250만대 대비 8%증가한 2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산업은 내년 스마트폰과 3D TV의 수요가 증가로 약 3% 성장한 3,063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겠지만, 시장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이승우 신영증권 팀장은 예측했다.

반도체산업은 IT산업의 중심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세트업체들이 주도권을 잡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반도체 기업 간의 영업이익 차이 심화와 더불어 시장 전체의 구조조정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D램 업체들이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로 한계상황에 몰려있으나 우리나라 반도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전기전자 산업은 4G LTE 스마트폰, 울트라북, 3D FPR TV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권성률 동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밝혔다. 4G LTE 단말기 시장이 미국, 일본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TV의 경우, 3D TV의 보급화와 런던올림픽, 유로2012 등 스포츠 이벤트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산업은 완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박영훈 IBK 투자증권 부장이 밝혔다. 이는 중국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가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시황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상승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 등 세계 NCC (납사크래킹) 증설이 제한적으로 나타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중국의 낮은 재고 수준이 시황 회복의 방아쇠 역할을 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계산업의 내년 전망도 비교적 밝게 나타났다. 수출은 중국 수요와 미국, 유럽의 중고기계 교체 및 대체수요와 재고확보 수요가 지속되며 내년 2분기부터 회복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상반기 자동차, 하반기 IT 업계의 대규모 설비증설로 증가세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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