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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14 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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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업종별 수출성장률 (단위:%). ▲주요 업종별 수출성장률 (단위:%)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들의 내년 수출이 대부분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경련이 반도체, 조선, 자동차, 석유, 일반기계, 철강, 섬유, 석유화학, 전자, 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종별 단체 10개를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7개 주력 업종의 수출성장률이 올해 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기 부진과 신흥시장 경제성장률 둔화, 그리스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들로 인한 것이다.

가장 부진이 심할 것으로 예측된 업종은 조선, 반도체, 석유다.

조선은 올해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은 조기 인도로 수출호조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2008년 경제위기 당시의 수주감소로 인한 인도 물량 감소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PC 시장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는 올해 신흥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67.8%나 늘었으나 내년에는 공급 역량의 제한으로 증가율은 0~5%대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섬유, 석유화학 등의 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시장에서의 선전,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업체의 공급제한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신흥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 기업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며 5% 이내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기계는 올해 중국 투자수요에 힘입어 20%가 넘는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내년에는 10%대로 하락하고 철강도 올해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수요업종들의 부진 영향으로 수출성장률이 감소할 전망이다.

섬유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의 원부자재 수출 증가에 힘입어 15%가 넘는 수출성장을 기록하며 13년 만에 IMF 이전의 수출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나 내년에는 5%대 수출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은 물량기준으로는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수급 안정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와 같은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는 내년에 가전 시장이 정체를 보이며 올해 5.7% 정도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는 오랜 부진의 끝에서 마침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으나 이는 올해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하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우리 기업들은 중동사태, 일본지진, 유럽경제 위기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출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지만, 내년에는 유럽발 위기와 더딘 미국 시장회복으로 신흥국 수출도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정부는 환율안정 등 수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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