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6주 연속 하락했으나 정유사 공급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12월2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1,944.2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0.7원 내린 1794.2원/ℓ으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실내등유는 0.3원 오른 1,372.5원/ℓ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2,003.3원)이 가장 높았고 광주(1,906.6원)가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서울(1,896.2원)이 가장 비쌌고 경북(1,778.6원)이 가장 저렴했다.
12월1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크게 상승했다. 휘발유는 23.8원 오른 877.2원/ℓ으로 2주 만에 크게 상승했고 자동차용 경유는 23원 오른 1,020.0원/ℓ, 실내등유는 5주 연속 상승한 1,011.7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유종에서 SK에너지의 공급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OPEC의 생산수준 유지, 미 석유수요 감소 발표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유사 공급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이번 이후 국내소비자가격도 일정부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