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선 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박사. ▲최두선 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박사

LED나 LCD TV, 노트북, OLED 조명 등에 쓰이는 기능성 광학필름 및 도광판 제조의 핵심 기술인 대면적 미세패턴 롤 가공기술이 사업화돼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최두선 박사팀은 지식경제부 연구개발사업인 ‘고휘도 포토닉스 부품 생산 핵심 시스템 개발’과 ‘대면적 미세패턴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고중량 대면적의 압연 롤 표면에 최소 25㎛ 크기의 미세형상을 매우 선명하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양산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롤 무게 최대 3t, 길이 2m, 롤 직경 500㎜의 대형 롤 표면에 크기 300㎛～25㎛의 미세형상을 절삭 가공하는 기술로서, 전체 길이 최대 70㎞의 가공거리를 무결점으로 가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형 압연 롤의 경우 가공수율이 기존보다 80% 이상 높아져 초정밀 대형 롤 금형의 양산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핵심부품인 고휘도 광학필름과 도광판의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은 기계연구원이 지난 2008년 설립한 연구소기업인 ㈜제이피이를 통해 사업화됐으며, 도광판 압축롤의 경우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해 올해 매출 50억원 이상을 거뒀다.

최두선 박사는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결과를 직접 사업화까지 연결시켜 성공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를 망라한 여러 제품군의 상품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