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소재기업으로 세계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특수가스 및 케미칼 전문기업 원익머트리얼즈의 이준열 대표이사는 28일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마지막 상장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는 이날, 공모가 2만7,000원보다 48.15% 높은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438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시가총액은 2,320억원을 기록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공모자금 중 363억원을 △N₂O(아산화질소) 합성공장 건설 △GeH4 (저메인) 합성공장 건설 △Si₂H6(디실란) 합성공장 건설 △CO₂증설 △연구동 신축 등에 내년부터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0년 6월 약 90억원을 들여 연기군 전의일반산업단지 내에 4만㎡ 규모의 제2공장부지를 마련한 바 있다. 현재 회사 부지의 2배에 달하는 이곳에 N₂O와 GeH4 생산시설을 마련해 AMOLED와 반도체산업의 수요 증가에 미리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이준열 대표이사는 “회사는 국내 최초로 고순도 특수가스 국산화를 선도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키워온 준비된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경쟁력있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회사가 상장하기까지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 주주에게 이익을 주는 기업,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06년 12월1일 주식회사 아토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회사는 삼성전자, LG이노텍,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고객사들에게 품질, 가격, 납기 등에 있어 우수함을 인정받아왔다. 2007년 34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0년 666억원을 기록, 연평균 25%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 652억원과 영업이익 142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20%를 상회하고 있는 ‘실속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같은 실적으로 인해 회사의 주식공모 당시 경쟁률 417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져 무려 1조8,785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