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준대형 세단 알페온에 대해 제작사의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대상차량은 지난해 3월16일부터 6월22일 사이에 제작·판매된 알페온 2.4 차종 1,013대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미국지엠에서 제작한 엔진 제어장치를 사용한 한국지엠(주)에서 주행 중 가변밸브 타이밍을 제어하는 부품결함으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

이 같은 결함은 회사가 해당 부품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변경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한 채 환경부에 별도 보고 없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함부품 장착 차량에 대한 시험결과, 2,000km 주행 후에는 정상차랑 대비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이 2배 가까이 배출됐으며 이같은 배출량은 주행거리에 비례해 더욱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엔진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한국지엠(주) 서비스센터에서 ‘캠샤프트 포지션 액츄에이터 솔레노이드 밸브 교환’과 ‘개선된 엔진제어장치 프로그램 설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리콜 조치 전에 자비를 들여 해당 결함을 수리한 경우 회사 서비스센터에서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관련 세부사항은 한국GM이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발송한 우편물을 참조하거나 회사 서비스 센터(전화 080-3000-5000)로 문의하면 된다.

환경부는 동일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배출가스 성능 관련 부품과 프로그램 설정내역을 변경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반드시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