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01 (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은 새해 소방산업 국제화와 한·미FTA 대응에 주력한다는 경영방침을 내놨다.
기술원은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소방산업공제조합, 한국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 한국화재소방학회 등 유관기관과 소방용 제품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기술원은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천명한 ‘고객과의 약속’ 추진결과를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소개했다.
최진종 원장은 “EU의 경우도 소방검정기관이 있으나 소방산업계가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종업원수 10인 이하 중소기업이 대다수 인 국내 소방산업계의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ISD 규정에 따라 UL, FM 등 국제 인증을 받은 소방용품이 (국내시장에) 물 밀듯 몰려올 것”이며 “보험사들이 외국제품에 항인을 우대해주고 있어 이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난제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최 원장은 기술역량 강화와 통상 노하우 축적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원은 국내 업계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통상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소방산업계의 국제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원의 주요업무 목표인 소방산업 육성지원, 해외진출 지원, 기술개발 소방용품 규격 및 검사 시스템 선진화 등 각 부문별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소방산업 육성지원 부문에서는 지난해 29건에 총 2,500만원을 지원한 ‘소방기술 특허지원’사업이 먼저 눈에 띈다.
올해는 30건에 대해 전년 대비 40% 증액된 총 3,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7~10월 접수를 거쳐 11월에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출원 지원을 위한 특강과 상담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소방산업정보시스템’은 전용 서비 및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소프트웨어 구축을 통해 국내 소방산업체와 제품 소개 등 컨텐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업체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정책 특강’과 해외진출정보, 소방기술 자료 및 우수 논문들을 수록한 자료집을 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0년 ‘수출유망 해외전시회 주관단체’ 선정 이후 주력해온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비롯해 UL, FM 등 해외인증 전 성능시험 서비스 제공, 해외 수출 관련 컨설팅 지원 등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총 10개의 실용화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벤처 규모의 친환경 분말소화약제 제조공정 개발 등 기술개발 분야에도 다양한 계획을 내놨다.
특히 지식경제부 주관 로봇시범산업단에 ‘소방용 로봇 시범사업 추진단’으로 참여함으로써 관련 소방산업체의 신규 수익기반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특수화재 현장에 대한 진압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 중 센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의 시험 및 사무공간을 조기 건축하고 주행시험, 경사 등 시험장을 추가확보해 선진국 수준의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소방 지능형 로봇으로 주목받은 (주)DRB파텍의 변성수 과장과 제3회 소방산업기술대상에서 가스검지기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주)센코의 하승철 사장이 자사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