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이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액화가스 메이커 에어프로덕츠의 한국 법인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 이수연)는 지난 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4,5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39기(2010년 10월~2011년 9월)에 매출액 4,552억원, 영업이익 621억원, 당기순이익 80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매출 3.4%,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것으로 모두 2009년 실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원가 상승(3%)과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매출이익이 16%가량 줄어든 데다 영업관리비용의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0년 633억원 대비 26.6% 증가해 영업익을 크게 상회하며 2009년 수치(412억원)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의 순이익이 8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2008년 804억원 이후 3년만의 일이다.
그러나 이는 이자 수익과 지분법 수익 등 영업외 수입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07년 4,389억원의 매출로 영업이익 1,031억원, 당기순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던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헬륨(He)수급 불안과 그로 인한 공급가 폭등 부분이 반영되는 올 40기(2011년 10월~2012년 9월) 실적은 급속한 호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