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커피, 맥주 등을 담는 일본산 알루미늄 보틀캔(Aluminum Bottle Can)에 대해 반덤핑 조사가 시작된다.
무역위원회는 (주)테크팩솔루션(대표이사 김태성)이 일본산 알루미늄 보틀캔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반덤핑 조사 신청을 했다고 판단, 조사를 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역위원회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예비판정(잠정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 결정)을 내리며 이어 3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판정해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테크팩솔루션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알루미늄 보틀캔 국내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 2010년 6월부터 설비투자를 시작해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그런데 최근 일본산 제품의 덤핑수입으로 인해 생산 및 판매가 저조한 결과 국내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워 국내산업의 확립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루미늄 보틀캔의 국내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58억원 수준이며, 이 중 국내생산품은 0.7%, 일본산 제품은 99.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