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디뎠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시가 추진한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 내에 로봇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로봇제품 상용화 R&BD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곳에 로봇혁신센터, 로봇협동화팩토리,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등 3개의 로봇산업 기반시설 디자인·설계 지원, 기술사업화 지원, 기술개발 지원, 시제품 제작, 로봇표준화인증사업 등 로봇산업 기술개발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산 공정 자동화 기술개발, 부품모듈 상품화 기술개발, 킬러 어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기획 및 창출 기술개발 등 3개 분야의 R&BD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구지역은 기계, 금속 등 메카트로닉스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53%를 차지하고 있어 로봇산업 기반이 우수하며, 구미-포항-울산-창원 등을 연결하는 산업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해 로봇산업클러스터 허브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국적으로 생산유발 효과 9,945억원, 부가가치 창출 4,811억원, 고용창출 1만1,633명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621억원, 시비 454억원, 민자 253억원 등 총 2,328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국비 82억원, 시비 100억원, 민자 31억원 등 총 213억원을 들여 부지매입, 기반구축, R&BD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태형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로봇 산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지역 전후방 연관 산업의 업종고도화 및 연계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해 2018년 3대 로봇강국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로봇산업 생산규모는 2010년 기준 1조7,848억원으로 시장규모는 2006년 이후 연평균 25.5%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용 로봇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