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주유소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올랐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973.4원/ℓ을 기록하며 21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경유는 13.4원 오른 1,820.8원/ℓ으로 최근 3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지역 판매가격은 크게 상승한 1,900.2원/ℓ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인 1,944.6원/ℓ에 근접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서울이 가장 비쌌으며 휘발유가격은 가장 저렴한 광주와 96.2원/ℓ, 경유가격은 대구와 96.8ℓ 차이를 보였다.
1월 셋째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는 리터당 21.1원 상승한 974.8원을 기록했으며 자동차용 경유는 21.2원 오른 1,058.3원/ℓ으로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유가전망에 대해 “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부채위기, IMF의 세계경제성장 하향전망 등 약세요인으로 국제유가가 일시 소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하고 있어, 최근 상승세인 국내주유소 판매가격도 일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