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파워의 포항 부생복합발전소 조감도. ▲포스코파워의 포항 부생복합발전소 조감도

포스코패밀리의 종합에너지사인 포스코파워(대표이사 조성식)가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발전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1일 포항제철소 내의 부생복합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연규성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소장, 박진원 포스코파워 건설관리실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 행사를 가졌다.

포스코파워의 포항 부생복합발전소는 발전용량 290MW(1·2호기 각 145MW)로써 기존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인 BFG(Blast Furnace Gas, 고로가스)와 차세대 철강생산기술인 파이넥스 설비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인 FOG(Finex Off Gas, 파이넥스 부생가스)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며 여기에 COG(Coke Oven Gas, 코크스 제조가스)와 저순도 질소로 열량을 제어하게 된다.

1호기는 2013년 10월에 기존 BFG가스로 가동이 되고, 2호기는 파이넥스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인 2014년 1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포항 부생복합발전소가 건설되면 시간당 29만kWh의 전기생산이 가능해져 포항시, 경주시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연간 약 87만 가구가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포스코파워는 이를 통해 기존의 기력발전을 탈피하여 고효율의 복합발전을 채택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을 도입하여 질소산화물(NOx)을 대폭 저감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인근지역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완공되어 운영 중인 광양부생복합발전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포항 부생복합발전소도 성공적인 준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