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스위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억 스위스프랑(달러 약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스위스프랑 채권발행은 2011년 4월 최초시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서 5년 물, 표면금리 1.875%다. 이는 올해 발행한 한국물 스위스프랑 채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역대 아시아계 5년물 스위스프랑 채권 중 최저금리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최근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해 악화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3억 스위스프랑 규모 채권발행을 1년 만에 재차 성사시킴으로써 공사가 스위스프랑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을 위해 석유공사는 연초부터 시장을 주시, 지난 6일부터 딜 로드쇼를 진행해 제네바, 바젤, 취리히 및 루가노에 위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러한 적절한 가격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투자자 수요를 극대화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 2년 연속 성공적인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처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스위스프랑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재확립시키게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안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