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주유소 판매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경유·등유 가격이 2009년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평균 자동차용 경유가격과 실내등유가격은 각각 전주 대비 0.2원, 0.1원 오른 1,823.5원/ℓ, 1,388.1원/ℓ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1.5원 오른 1,979.3원/ℓ으로 역대 최고가인 1,992.4원/ℓ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가격(2,046.2원)과 경유가격(1,894.4원)이 가장 비쌌고 광주(1,959.5원/ℓ) 휘발유가격과 대구 경유가격(1,810.3/ℓ)원이 가장 쌌다.
2월 첫째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경유는 각각 19.8원, 27.2원 내린 944.2원/ℓ, 1012.4원/ℓ을 기록했으며 실내등유는 989.8/ℓ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1,000원 이하로 내려갔다.
석유공사는 향후 국내유가 전망에 대해 “일시 조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최근 유럽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지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