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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산업, 내년엔 완만하게 성장한다
2009년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제·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유가하락에 따른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호조와 상반기 환율 상승에 따른 채산성 개선 영향으로 굉장히 양호한 경기상황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연초 이후 시황개선으로 NCC 6개사(LG화학, 호남석화, 삼성토탈, SK에너지, 여천NCC, 대한유화공업)를 비롯해 다운스트림(한화석화, 대림산업 등)도 대부분 가동률 100%를 유지하며 3분기 누적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12.2%를 기록했다. 2010년도 세계 석유화학 수요도 세계 경기회복 가시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 지속 영향 등으로 전년비 올해 2.3%보다 높은 6.9%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09년 가동이 지연된 중동과 중국 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공급이 8.2%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1.1% 하락하는 등 완만한 경기 하강이 시작돼 국내 생산, 수요, 수출 모두 2~3%의 완만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주요 요인으로 살펴보는 석유화학산업의 앞날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경제성장률 △국제시황 △ 국제유가·납사가 △환율 △관세 △환경 등이 있다.석유화학산업은 소재산업으로서 수요가 경기변동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09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잠정 0%, 세계 경제성장률은 -1.1%로 나타났다. 당초 글로벌경제 위기에 따른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그로 인한 수요감소가 예상됐으나 세계 최대 석유화학제품 수입국인 중국이 위기를 막아냈다. 경기회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정책으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8.9% 증가를 보였다. 특히 석유화학 3대 수요산업인 주택, 자동차, 건설 등의 수요가 2009년 1월부터 큰 폭으로 회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중국의 2009년 1~9월 합성수지 수입량은 1,42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9.3% 증가해 경제위기를 무색하게 했다.2010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4.5%,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예상돼 세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의 경제성장속도의 회복이 석유화학 수요증가의 열쇠다.석유화학산업은 신규 증설로 인한 공급과 수요의 변동 등 국제시황에 영향을 받는다. 2009년 세계 공급은 전년비 4.3% 증가했고 수요는 2.3% 증가했다. 2009년 당초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중동의 대규모 신규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돼 공급과잉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금융위기 여파로 영향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 여파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차질을 빚어 신증설 프로젝트의 75%가 영향을 받아 완공시기가 지연됐다. 또한 완성된 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 시킬 전문인력 부족도 원인이 됐다. 특히 플랜트 붐에 따른 설비투자 비용 급증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한데다가 유가하락으로 에탄베이스 설비의 원가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중동의 에틸렌 제조비용은 130~245달러 증가했다.그러나 2010년에는 중동 850만톤, 중국 535만톤 등의 신규설비들이 가동 예정이어서 우리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의 설비규모 730만톤과 비교하면 엄청나다. 중국은 80조원에 가까운 돈을 석화사에 투자할 계획을 밝히는 등 비중을 점점 확대해 중동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도 설비증가를 계획했으나 최근 불거진 두바이 문제로 불투명한 상태다. 2010년 세계 수요는 전년비 6.9% 증가한 1억2,230만톤, 공급은 8.2% 증가한 1억4,460만톤으로 예상되며 중동의 공급확대 둔화가 이뤄지고 2012년 이후에나 수급밸런스가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석유화학산업은 수출비중이 58%에 달하는 수출산업으로서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국제유가·납사가격과 환율에 따라 수출경쟁력이 좌우된다. 2009년도 국제유가는 전년대비 33달러 낮은 61.2달러를 기록했고 환율은 1,28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제품가 하락으로 국내 주요석유화학기업(NCC 및 PE 등 8개사)들의 매출액은 전년비 1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대중국 수출호조 등으로 전년비 87.8% 증가를 기록했다. 2009년 3분기 영업이익률도 12.2%를 기록해 2008년 2.3%과 비교해 무려 10%나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석유화학부문의 연간수출액은 272억달러, 수입은 95억달러로 177억달러의 무역 흑자가 예상된다.그러나 2010년엔 유가가 75~85달러로 예상돼고 환율도 1,120~1,150원으로 떨어지며 각국의 수출경쟁까지 예상돼 이러한 특수는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기후변화협약와 관련해 석유화학산업이 안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한 사용규제 등 수요감소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단열재, 창호재, 친환경 녹색소재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오히려 새로운 사업분야의 확장이 예상된다. ▲2010년도 위기와 도전은 계속된다.세계 금융위기가 진정돼 가고 있으나 2010년에도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많은 위기를 받게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도 계속될 전망이다.김평중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본부장은 산업전망을 통해 석유시장의 불안, 중동·중국 등의 대규모 생산, 환경규제 강화, 메이저 기업들의 구조조정 완료 등이 그 위기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고도화, 대형화, 전문화 등이 필요하며 기업들은 우선 생산 구조를 고도화하고 산업단지 내에 지원기능을 공통으로 활용해 안전·환경·보건·폐수·폐기물 등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또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간 사업통합과 협력체제를 실시해 효율을 높여야 하며 또한 R&D투자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신기술·공정 개발 융합 신기술 창출 등 고부가 산업을 다각화 해야 한다. 이외에도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 개발 및 협력을 강화하고 큰 수요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인도, 중남미 등 현지진출 강화도 대응 방안으로 꼽혔다.▲NCC 6개사 실속 있는 한해국내 NCC 6개사는 저성장 기조, 유가하락 등으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출 호조, 환율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실속 있는 한해를 보냈다. 2009년 3분기까지 NCC업체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11.8%로 전년동기대비 6.3%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석화사의 영업이익률은 5%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9년 3분기 누계 매출액을 살펴보면 LG화학이 석유화학산업부문에서 8조5,448억원을 기록해 국내 1위를 고수했다. 전년동기보다 -8.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2.8% 증가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측은 유가상승에 따른 업스트림(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가격강세로 NCC/PO사업의 이익 큰 폭 증가 △수요회복에 따른 PVC사업의 실적 개선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ABS 및 아크릴/가소제사업의 수익성 지속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은 PO(폴리올레핀)제품의 중국 및 중동 신증설 물량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LG화학의 경우 PO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PO를 제외한 경쟁우위를 가진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군의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SK에너지는 양대 축인 화학사업에서 3분기 누적 매출액 7조0,735억원과 영업이익 5,619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6.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 연간 영업이익 6,310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영업실적에 대해 SK에너지측은 “3분기에 해외업체들의 공장 신·증설 지연 및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중국 수요가 유지돼 가격 스프레드의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인 177만8,000톤의 화학제품을 수출하며 2조원 이상을 벌어들여, 화학사업에서 사상 최대 연간 수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석유화학은 3분기 누적 매출액 4조3,403억원과 6,0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모두 성장했다. 회사측은 2009년 1월 1일에 자회사인 (주)롯데대산유화를 흡수합병함으로써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3분기 누적 3조4,909억원의 매출액과 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영업이익은 122.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근순 기자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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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불황의 파도에서 수출 1위 달성
세계경제와 밀접한 경기 순환 사업인 조선산업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009년 1~11월 기간 동안 세계 수주량(651만 CGT), 수주잔량(1억5,687만 CGT)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 19% 감소했으며, 건조량(3,850만 CGT)만 14% 증가했다.국내 수주량 또한 2009년 1~9월 기간 동안 조선협회 회원 9사 기준으로 전년대비 98% 감소한 23만CGT에 불과했으나, 2.5~3년치 일감 확보한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동 기간의 건조량은 전년대비 5% 증가했다.부실 조선사의 선박건조 중단과 선주들의 계약 변경 등의 영향으로 조선산업의 2009년 수출금액은 연초에 예상했던 554억불보다 낮은 460억불로 예상됐으나 역대 최고 건조 및 수출을 기록해 국내 수출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2010년에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로 인한 세계 교역량 반등으로 세계 선박 수요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건조량은 전년대비 10% 상당 감소, 수출금액은 6.5% 감소한 430억달러로 예상됐으나 전년대비 수주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형조선사들은 각종 대형 해양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해양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4분기 발주량 증대, 해운운임이 먼저 상승해야2010년에는 경기 및 물동량 회복에 따라 전년에 비해 선박발주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나 절대적 수준의 발주량 급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도 일부 선주들은 선수금 입금도 어렵고 수주잔량내 선박들의 계약 선가가 높아 기존 발주 선박들의 취소가 2010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신규 수주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급이 안정화된 후 4분기부터 중장기적 수요 회복 기대감과 선가 바닥 인식 확산으로 본격적인 선박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박발주를 위해선 우선 해운시장이 회복돼야한다. 선박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해운운임이 상승해야 선박발주가 늘어나지만 현재는 반대로 대부분 선박들의 발주잔량이 과거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고 2010년 본격적인 인도를 앞두고 있어 운임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발주가 감소하고 선박 해체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수급측면에서 플러스요인이나 조선시설이 감축돼 근본적인 수급 균형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운임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해운시황 불황으로 선박금융기관에 구조조정이 발생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0년 연간 평균 1,400억달러의 선박금융이 발주잔량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대출여력이 최소 50% 감소한 선박금융시장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양 플랜트 시장에 주목한국 주요 조선소들은 발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출혈 경쟁을 지양해 앞으로 발주량이 늘어나고 선가가 오를 경우 본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높은 고부가 선박인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발주가 이어지면 신규 수주 시장점유율 1위를 다시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개발 시설투자로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해양 개발에 필요한 시추선과 생산설비 부문에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육상의 석유생산이 정체 되는 동안 해상·심해에서의 생산은 점차 증가 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해상 석유생산 비중은 33%에서 2020년에는 35%로, 해상 천연가스생산 비중도 31%에서 41%로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가스 매장량과 생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는 2014년까지 166억달러에 달하는 시설투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육상과 해상의 비율도 반씩 이뤄져 해양 플랜트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세계 부유식 생산설비시장은 2009년~2013년까지 4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 주요 선종들의 수주 전망을 보면 유조선은 유가 상승과 단일선체 유조선 해체로 발주세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벌크선도 해운사의 운임 회복으로 점진적인 발주가 기대됐다. 그러나 컨테이너선은 수급 불균형과 해운사들의 불황으로 발주가 늘지 않을 전망이다. 가스선과 정유·화학운반선 등 시장 비중이 낮은 선박들의 발주전망은 밝다. 특히 LPG선과 화학운반선은 가스전 개발과 생산지·소비지의 변화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RoRo선과 해양지원선 또한 발주 회복이 기대 됐다.
△라이벌의 1위 탈환, 계속되나?2009년 1~11월까지 신규 수주량을 보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세계시장점유율은 38.6%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동기간 중국의 조선산업은 2008년 31.8%에서 48.1%로 급성장해 후발주자에서 우리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중국의 조선산업은 군함 건조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1980년대 이후 수출확대로 인한 수출선박 건조를 늘리며 현대화 산업기반 구축을 마련하고 국가 전력산업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이에 1985년 2%에 불과하던 중국의 선박건조량은 2001~2005년 기간동안 연평균 28% 성장하고 지난 11월에는 처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수주잔량 1위(중국 5,496만 CGT, 한국 5,363 CGT)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2월에는 ‘조선산업 육성책을 발표’를 통해 3년내 신규 조선소 건설 불허, 2011년 세계점유율 35% 목표, 2011년 고기술 선박 세계 점유율 20% 목표, R&D·해상설비분야지원확대 등을 밝히고 조선소에 충분한 운영자금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요확대를 위해 노후선 대체 및 단일선체 탱커 퇴출을 장려했으며 내수용 원양선에 대한 자금지원정책도 2012년까지 연장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Offshore부문과 국산화율이 40%미만인 기자재산업발전을 위해 고기술 신형 선박 및 중요 기자재 연구개발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비록 중국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전체적인 발주 규모 감소로 선가가 급락한 탓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하지 않았고 발주된 선종의 절반이 중국 조선소가 선호하는 저부가 선박인 벌크선 이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선박금융지원으로 중국 조선소가 많은 수주를 했으나 이는 낮은 가격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전망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2009년 매출액은 건조단가의 상승과 설비증설 효과에 전년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후판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하락했다.2010년에는 건조단가 상승으로 매출액 증대가 예상되고 있으나 2008년 이후의 선가하락과 수주급감, 원달러 환율 하락, 발주취소 및 계약지연 등으로 증가율 속도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영업이익률도 건조단가상승과 후판가 하락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후판가격은 선박 수요감소로 2009년초 톤당 1,350달러에서 11월 600달러로 55.6%나 하락했다. 또한 철강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가격 상승을 이뤄지기 어려워 기존 수주선박의 수익성은 기대되나 선가 인상은 중립적이다.그러나 2010년 이후엔 발주취소 및 인도연기 등 손실요인의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내 대형조선사들의 2009년 1~3분기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이 매출 9조5,113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영업이익은 현대중공업 고가 강재가 일부 반영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8.9% 감소한 6,20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전세계 1위의 조선업체로서 전 선종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그룹은 세계 2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기대되는 해양플랜트 부문을 비롯한 비조선사업부문의 호조와 후판 등 원자재값 하락으로 2010년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1~3분기 간 9조2,662억원의 매출액과 4,8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에 부유식 심해용 해양프로젝트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상대적으로 건조한 발주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VLCC,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이미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수주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중공업은 1~3분기 간 9조304억원의 매출액과 6,7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삼성중공업은 Drillship시장에서 세계점유율 70%를 확보하고 있으며, LNG, LNG-FPSO 시장에서도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선종의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3사 중에서 최대 규모의 수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발주취소의 우려가 큰 벌크선의 비중이 없어 2010년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STX조선해양은 2009년 1~3분기 누적 매출액 3조2,232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50% 이상 성장했다. 2009년 STX조선해양은 수주가뭄 속에서도 지난 4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하고 지난 10월에는 해양작업지원선 2척을 수주, 11월에는 극지방해양탐사선 1척을 수주하는 등 오프쇼어·특수선 부문에서 활발한 수주를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8년 20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09년에는 연이어 3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한국-유럽-중국 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고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혀 오프쇼어·특수선 부문을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1~3분기 누적 1조2,586억원의 매출액과 1,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컨테이너선의 발주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진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잔량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봉길 기자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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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목 재료연구소 소장
▲재료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재료연구소는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우리는 재료가 산업 발전의 기초이자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재료 관련 연구 및 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현재 구조재료연구본부, 기능재료연구본부, 융합공정연구본부 등 3개 연구본부와 기술지원 및 시험평가를 전담하는 산업기술지원본부, 협력사업추진단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본부에는 200여명의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배치돼 연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최근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소재분야 Hub 기관으로 지정되어 대형국책과제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재료산업의 저력을 키우는 데 힘쓸 것이다.▲그 동안 연구소가 이룩한 연구실적은 어떤 것이 있는지우리 연구소는 지난 2007년 4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된 이후 연구 성과나 기술 지원 등 여러 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연구소의 연구비는 600억원으로 부설기관 이전인 2006년 420억원 대비 43%나 증가했다. 정규인력도 2006년 194명에서 2009년 212명으로 늘어났다. 연구직 중 박사 학위자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국내외 특허는 2006년 58건에서 2008년 103건을 출원해 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SCI 논문은 2006년 113건에서 2008년 135건을 발표했으며 2009년도는 145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료 징수 역시 2006년 5.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증가했다.2009년 경영목표 수립을 통해 국가적인 주요 현안 이슈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산업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 소재개발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위한 융합신소재 개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소재기술개발 △세계적 경기침체기의 기업지원을 위한 목적지향형 산업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료연구소 연구원들은 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재료 연구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재료연구소의 기술이전 사례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연구소는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원천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업에 이전하는 일 또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현장의 공정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연구소 기능재료연구본부 이동원 박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99.6%의 고순도화 된 타이타늄 스펀지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6월 (주)옥산IMT에 이전했다.이 기술로 연간 7,000톤,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타이타늄 부품 및 소재 산업도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러시아에서 배운 원천기술을 토대로 옥산IMT와의 공동 연구를 실시, 지난 2008년 9월 배치(batch)당 100kg 규모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고순도화를 위한 반응기 소재 및 표면개질 등 9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현재 3톤 규모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양산하기 위한 도면 및 시설 제작을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타이타늄 스펀지는 화학플랜트, 레저, 의료, 건축, 선박, 항공기 등 전 산업 분야의 부품 소재 제조를 위한 초기 원소재로 활용되고 있다.특히 타이타늄 합금은 항공우주 및 군수전략 소재로 부상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되고 가공부품 및 주조부품 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면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또, 세계 최초로 기존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독창적인 표면처리 구조를 가진 ‘골 결합 촉진물질의 이온주입 기술’을 개발해 이를 양산할 수 있는 장치와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노화와 질병 및 사고로 손상된 신체의 재건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의료기기 시장(1,630억 달러, 2006년 기준)에서 전체 11%를 차지하는 치과 연관 재료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연구소 융합공정연구본부 정용수 박사팀이 개발한 생체용 골 유도성 금속 임플란트는 생체와의 반응성이 우수한 생활성 물질을 이온화시켜 표면에 주입, 열화 및 박리가 일어나지 않는 생화학 결합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골 결합력이 우수하고 치유 기간도 빠르다. 연구소는 이 기술이 치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악안면 외과 수술, 수의학 외과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세계 정상급 수준의 크롬도금 공정 개발로 군수품 수명을 2~3배 연장하는 장축고압 실린더 내면의 내마멸성 코팅기술을 개발했다.연성 LCD 수자용 투명 전도성 기판 형성을 위한 세계최고수준의 코팅폭인 500mm 이상의 대면적 투명전도성 박막제조기술도 개발했다.▲최근 취임 1주년을 넘겼는데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그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앞으로는 재료연구소가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자랑스럽고 인정받는 재료연구소’를 경영목표로 수립했는데 여기에는 연구원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해 신뢰받는 재료연구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또 4대 추진전략으로 우수연구 집중지원 관리, 평가와 보상으로 사기진작, 열린 경영으로 성과창출 확산, 윤리경영으로 신뢰구축 등을 설정했다.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정부의 공공조직 슬림화에 발맞추는 동시에 연구 및 개발활동 집중화와 연구 생산성 제고를 위한 조치였다.기존 5개(신금속재료연구부, 융합공정연구부, 표면기술연구부, 분말재료연구부, 신뢰성평가연구부) 연구부를 구조재료, 기능재료, 융합공정, 산업기술지원 등 4개 연구부로 개편했다. 연구부 산하 그룹도 22개에서 14개로 조정해 그룹 간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취임 이후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2020년 글로벌 소재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놓고 천천히 한 단계씩 실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출연연으로서 중소기업 등 산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활동을 펼치는 기업친화형 연구소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 안에서는 연구원들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밖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고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사업 체제도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해 효과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유도했다.세부적으로는 주력산업 소재와 녹색소재, 융합신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임무형과 목적 지향적 산업체 기술지원을 위한 산업계 연계형 연구, 국제협력 등 창의적 연구 및 기획사업의 창의 연구형 등으로 구분했다. 또 ‘매달 한 업체 방문’ 원칙을 세우고 기업 현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그동안 연구원들과 함께 STX엔파코, 기성하이스트, 경남금속, (주)디오, 나라앰앤디, 태웅 등 경남 및 부산 등 인근 지역 업체를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장 등 현장을 둘러보면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는 단순한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소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인들의 편견을 깨고 기업에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지난해 7월 월례회에서 ‘CLEAN KIMS 비상경영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비상(飛上)경영’에서 비상은 날아오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 연구소가 2020년 글로벌 소재종합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윤리경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7월 월례회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개혁 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자는 각오를 다졌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비상경영체제는 오는 2010년 6월까지 1년 동안 지속된다. 그 기간 동안 윤리 관련 교육 강화, 사회봉사활동 확대, 평가제도 개선, 연구몰입도 제고, 국제협력 선도 등 10대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 소재연구기관과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연구소는 오는 2020년 글로벌 소재연구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선진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다.특히 세계재료연구기관포럼에서 소재 분야 국제협력의 대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일본과 중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등 선진국 및 동구권, 개발도상국 10여개국과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또한 연구소는 일본의 NIMS와 중국의 IMR 등 소재 분야 선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가 부설이 된 이후 2008년에 총 7건, 올해 상반기까지 3건 등 꾸준히 MOU를 체결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2008년 연구소의 국제 협력 대상 기관은 총 16곳이었고 국제공동연구비는 51억 원에 달했다.재료연구소는 향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통해 많은 외국인 방문 연구자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 독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산하의 생산·첨단소재연구소(IFAM), 세라믹 전문 연구소(IKTS)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MOU 체결로 IFAM과 IKTS와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 최소 5년 동안 활발한 인력 및 정보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에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IFAM과 IKTS는 각각 금속 및 분말과 세라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선진 기술을 접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소와 IFAM은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기 위한 경량 알루미늄 분말합금 및 고속성형 기술 개발과 △상변이 복합재료에 대한 연구를 공동 연구하고 IKTS와는 △열전소재 및 시스템 개발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분야를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국제 협력이 기술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자원부국 기관과의 협력으로 다변화 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자원부국의 광물과 국내 강점 소재기술을 접목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소재-자원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리 연구소는 자원부국 기관과 소재-자원 기술융합형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 나이지리아와 베트남 등의 국가와 MOU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재료연구소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외교통상부의 경제협력자금을 지원받아 베트남을 포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교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10일 본인을 포함한 연구소 관계자들이 직접 베트남 재료연구소를 방문,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관련 MOU를 체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2월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아세안 관계자들이 재료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단일기술을 넘어 융합기술이 중시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재료연구소의 준비 상황은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융합 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학 역시 예외는 아니며 그 어떤 분야보다도 다양한 융합기술이 요구된다. 우리 연구소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먼저 융합공정연구본부를 신설했다. 연구 조직을 개편하면서 융합공정연구본부를 신설, 융합 연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융합공정연구본부는 전기화학연구그룹과 복합재료연구그룹, 기능박막연구그룹, 하이브리드코팅연구그룹, 변형제어연구그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재와 부품의 제조공정이 융합된 원천공정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료전지와 태양전지 등 소재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및 극한환경용 복합소재 설계, 기능성 박막 코팅 기술, 정밀성형기술 등이 주 연구 분야다. 또 주요 연구 사업 중 융합신소재 기술개발을 대과제로 편성, 약 20%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3개의 대과제로 나뉘는 임무형 사업에 융합신소재 기술개발이 포함돼 있다. ||▲재료연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1사1연구원 기술후견인’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은데기술후견인 제도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한 자문과 기술지원, 각종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각 업체와 연구원을 1대1로 연결시켜 주는 제도로 지난 2007년 11월부터 실시해 온 대표적인 기업 지원 활동 중 하나다.기업의 기술혁신 지원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1사1전담연구원 기술후견인 제도’는 시작 2년여 만에 40여 곳의 기업이 후견을 받는 등 참여 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특히 해당 기업이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1사1전담연구원 기술후견인 제도가 기업과 연구소 간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재료연은 앞으로 1사1전담연구원 제도를 더욱 확대해 연구소 내 전 연구원들이 1사를 후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취약한 국내 소재산업에 대한 재료연의 대처는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은 완성된 제품 뿐이지만 그 속에 적게는 수 십 개에서 많게는 수 만 개의 소재 및 부품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우리가 살고 있는 집부터 밥 먹을 때 사용하는 수저까지 소재 없이 완성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첨단, 친환경을 외치는 사회로 갈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다.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와 같은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 또한 발 빠르다.우리나라 역시 최근 들어 소재 및 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R&D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당분간 주력산업에 집중하되 향후에는 미래시장 선점 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전략적이고 유동적인 집중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인 주력산업 고도화 및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원천 소재 및 실용화 소재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녹색성장 및 신 선장동력 등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8개 원천기술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또 재료연구소는 인적 인프라도 과감하게 활용할 방침이다.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잘 할 것 같은 이를 집중 지원하고 안 되겠다 싶은 과제는 빨리 포기하는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다. 과학 기술 특히 소재 분야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기도 하지만 막상 개발하고 나면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요구와 기술 차이를 따라가야 하는 촉각을 다투는 양면성을 가진 분야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맞는 과감한 인적 자원 활용이 필수적이다.연구소는 가능성 높은 연구와 포기할 연구를 정확히 구분해 차등 지원하는 등 평가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해외 선진 연구기관에 비해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행정 인력 또한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 집중적인 연구가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외 인력 교류 강화 등 인재 기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소는 2020년 글로벌 소재 종합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의 경영책임자로서의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은재료분야의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원을 키워내는 글로벌 연구기관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연도별 글로벌 소재연구소 역량 확보 계획안도 마련됐다. 오는 2011년까지 소재분야 국가허브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2015년에는 소재분야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글로벌 소재연구소로서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임기기간 중에 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목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Materials KOREA’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의 재료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그 중심에 재료연구소가 서 있을 것이다.▲끝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린다‘부품소재’가 아닌 ‘소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소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해야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이 수립되고 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동안 소재산업이 기초소재가 아닌 가공소재(2차 소재)에 집중했기 때문에 중소기업형 산업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이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소재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첨단 기초소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재산업의 특성상 기술도입과 설비 투자 등 단기간 내 모방되는 조립가공 산업식 접근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 소재산업은 하나의 연구가 몇 십년동안 이뤄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단순한 R&D 투자자가 아니라 소재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시장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만 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결과물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김성준 기자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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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2010년 ‘완만한’ 실적개선 기대
2009년 세계조강생산량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건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한 12억2,000만톤(추정)이었다. 글로벌 경기와 밀접한 관계인 철강산업의 가동률도 2008년 12월 66%라는 저점을 지나 현재 90%를 유지, 2010년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철강가격도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폭이 심화돼 보통 6~8개월의 변동 주기가 중국의 경우 2~3개월로 짧아졌다.이에 2009년 국내 철강수급도 수요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부진으로 인해 철강재 명목소비는 4,580만톤으로 전년대비 21.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명목소비는 3분기 이후 국내경기의 회복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에는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하나, 중국, 인도, 중동 등 신흥국의 경기호조로 인한 수출 증가로 전년비 2.7%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2010년은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철강재 수급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회복이 아닌 기저효과로 인한 반등효과 부분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철강재 명목소비는 경기회복에 따른 자동차, 기계산업 등 제조업 경기회복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한 5,141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수출 수요회복과 주요업체의 해외 공급망 확충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5.9% 증가하고, 생산도 경기회복에 대한 완만한 수요증가와 신증설 설비의 본격가동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한 6,357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면에서는 내수회복과 중국의 수출증대, 환율하락 등 증가요인이 있으나 국내 설비확장으로 인한 공급증가가 수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 됐다. 2010년에 국내 철강업체들은 주수출국인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일본 철강재와 경쟁을 해야하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2010년 철강산업의 키포인트들한화증권 리서치에 의하면 2010년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나 일시적으로 공급과잉을 축소했던 중국이 다시 공급과잉으로 수출 증가에 나섬에 따라 그 실적개선 정도는 완만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 모멘텀도 약해 질것으로 예측됐다.이렇듯 2010년 국내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가격상승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2009년 9월 기준으로 중국은 전세계 조강생산량의 47.4%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철강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가격이 급락해 수출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글로벌 철강가격은 물론 국내 철강 유통가격 또한 약세를 보인 것이 그 예이다.특히 우리나라는 근거리에 위치한 중국 철강재 최대 수입국 중 하나다. 중국 철강업체들의 생산감소와 자국내 소비 급증으로 2009년 1~9월간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67.7% 감소하자 우리나라 수입량도 전년동기대비 67.3% 감소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2009년 상반기 설비가동률을 평균 60%로 유지하는 등 감산을 했다. 그러나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8월 이후 다시 90%로 높였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에 따른 높은 수준의 재고 부담을 2010년에는 수출을 통해 해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010년 세계 열연가격은 철광석, 원료탄, 코크스 등 원료가격상승과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세계 열연가격은 2~3분기까지 700달러 수준으로 인상 후 하반기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돼 점진적으로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AME에 따르면 일반 강점탄, 약점탄, PCI 미분탄을 포함한 원료탄의 평균가격은 전년대비 3% 증가를 전망하고 있어 원료탄은 철강가격 상승에 적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이 예상되나 원료탄 생산업체들이 충분한 생산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원료탄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다.철광석 또한 AME에 따르면 괴광 및 펠릿을 포함한 평균가격이 전년대비 8.3%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철강가격 상승에 미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 철광석 수입의 62.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철광석 가격은 전년비 10~25%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되기도 했다. ||△잔인한 2009년, 올해 회복 기대
철강산업은 2006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경기호황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2008년 하반기 이후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철강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실적 또한 전년대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2009년은 ‘잔인한 한해’로 기억되지만 2010년은 실질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2009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조6,658억원, 영업이익은 1조5,612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69.6% 감소했다. 앞으로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는 발빠른 해외투자에 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 광산개발 및 제철소 건설을 비롯해 지난 8월 멕시코 냉연공장을 준공을 했다.
또한 10월엔 동남아시아 고급재 시장 선점을 위한 연산 120만톤의 베트남 냉연공장을 준공하고 ASC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생산능력의 증강을 위한 설비 신증설도 추진돼 광양 4고로는 개수를 통해 단일 고로로는 세계 최초로 연간 500만톤의 생산이 가능해졌고 포항 신제강공장과 광양 후판공장의 건설도 진도율 50%를 상회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및 세계 2위 생산능력의 전기로 철강제조 능력을 보유한 현대제철은 1~3분기 누적 매출액 5조8,512억원과 1,5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8%나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당진공장 일관제철소의 완공으로 4월 상업생산이 본격 시작되면 고로-전기로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주력 제품인 철근 및 형강은 물론 새로 진입하는 후판시장도 2010년 수요과잉이 예상되고 있어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고급조선용후판 분야에서의 강자인 동국제강은 1~3분기 누적 3조4,224억원의 매출액과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둬 철강업체 중 최고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후판시장과 나머지 봉형강시장도 2010년 수요과잉이 예상되고 있어 실적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고로 건설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당진 신규 후판 공장 건설에 9,264억원을 투자하고 인천제강소 신규 제강공장 설비 합리화에 4,691억원을 투자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냉연제품 및 강관제품의 제조·판매를 하는 현대하이스코는 1~3분기 누적 매출액 3조1,551억원, 영업이익 79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3.5%, 61.2% 감소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회사의 이윤증대와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는 2007년부터 한정적인 천연자원의 조기 확보 및 신규 자원개발시장의 선점을 위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2009년 9월까지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뉴질랜드 타라나키 광구 및 멕시코 볼레오 광산 등 세 곳에 425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2004년부터 연료전지용 금속분리판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2009년 3분기 누계 기준 22억원을 투자했다.
동부제철은 1~3분기 누적 1조9,215억원의 매출액과 3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전기로 제철공장을 동급설비로는 최단기간인 19.5개월만에 완공해 2009년 7월 시운전을 개시했으며 9월에는 열연강판을 첫 수출했다. 특히 현대제철이 전기로에 도입한 콘스틸(Consteel, 철스크랩 자동 장입설비)은 기존 전기로 방식과는 달리,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고 전기로의 분진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설비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건설된 전기로 제철공장은 기존의 아산만냉연공장과 근접해 있어 열연강판 조달속도가 빨라 냉연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신근순 기자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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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2010년 두자릿수 상승세 전망
일반기계산업은 자동차, 철강, 반도체 산업 등 주력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간 산업이다. 그만큼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전후방 산업연관효과가 크며 산업경기의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일반 기계 산업은 반도체 장비, 건설기계, 공작기계, 펌프, 엔진, 공조설비, 용접기 등 범위도 넓다.산업연구원에 의하면 2009년 일반기계산업의 생산은 내수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동반 부진으로 전년대비 13.5% 감소한 6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말 누계기준으로 주요 품목들의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을 살펴보면 건설광산기계 52.2%, 섬유기계 39.9%, 가공공작기계 35.6%로 나타났으며 운반하역기계, 반도체 제조용기계, 냉동공조기계도 20% 중후반의 감소율을 보였다. 내수에서도 하반기들어 기계류 수주 등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전년대비 13.5% 감소한 56조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영향을 크게 미치는 기계류 수주는 1분기 전년동기대비 36% 감소를 저점으로 2분기 14.1% 감소, 3분기 6.5%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출도 세계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전년대비 17.5% 감소한 24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품목들의 9월말 누계기준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을 살펴보면 건설기계가 52.8%로 급감했고 가공공작기계 37.3%, 냉동공조기계 27.5%, 운반하역기계 24.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내연기관 및 터빈이 6.3% 증가를 보였다.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감소율 또한 9월기준으로 중국 13.5% 미국 17.8%, 일본 27% 감소를 기록했다.일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되면 증가하는 수입도 2009년엔 투자여건 악화로 전년대비 12.1% 감소한 20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수입 감소율을 보면 반도체 제조용기계가 50.3%, 가공공작기계가 41.4%로 급감했다. 펌프 및 압축기는 12.3%, 운반하역기계는 8% 감소를 기록했다.△2010년 다시 일어서는 기계산업일반기계산업은 2010년 국내외 경기회복세 기대 등의 긍정적 요인이 여러 악재를 상회하며 두자릿 수 이상 증가율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부진의 늪에 빠진 2009년의 기저효과로, 2008년 수준으로 회복을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2010년 일반기계생산은 국내외 경기의 회복세에 따른 수출 및 내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1%로 증가한 67조원으로 전망됐다.생산능력 및 설비개체, 신규투자 혼합형태 설비투자 확대로 생산여건은 호조세를 보이며 상반기 증가율은 10.1%로 하반기 증가율 8.3% 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중저급 기계 및 부품의 중국산 대체 지속세가 생산증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내수는 IT,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투자심리 개선과 노후설비교체 압력증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2.5% 증가한 6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기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신규투자 확대의 어려움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수출은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내수부양책에 따른 수출 회복, 미국의 원가절감에 따른 한국산 수요확대, 중동지역으로 플랜트 기자재 수출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3.2%로 큰 폭 증가한 2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정부는 부동산 대출규제를 실시해 집값을 안정화시키며 부동산개발로 정책을 전환해 설비·건설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고유가의 지속으로 중동지역의 건설·증설이 늘어나며 플랜트 기자재 수출이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에 부전적인 요인으로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 원자재가격 상승가능성, 주요국의 경기부양효과 소진 가능성, 구조조정을 마친 외국기업과의 경쟁 격화 가능성 등이 꼽히고 있다.수입은 반도체제조장비,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국내 경쟁력이 취약한 장비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한 2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외국산 설비도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입 증가로 상반기 증가율이 하반기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정만태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기계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세계 경기회복에 의해 나타나는 일반기계의 세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기존 신제품 위주의 단순판매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라며 “중장기적으로 관련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기술상담 및 금융서비스 확대 등 종합적인 해외사장 확대전략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플랜트 등에 대한 실증사업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은 자국내에서 실증단지 사업 등으로 실적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했다는 것. 이에 “우리도 업종의 특성상 신기술, 신제품 개발 후 상용화 및 수출확대를 위한 대형 실증단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중동국가들의 잇따른 노후설비 교체와 신규설비투자확대에 맞춰 우리 업계가 발전 설비, 화학설비 등 주요 플랜트 기자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2009년 말 폐지될 예정인 임시투자 세액공제도 연장돼야 한다고 건의했다.기업이 기계장치·설비 등의 사업용 고정자산을 신규 구입한 경우 투자 금액의 일정액을 각 과세년도의 산출세액에서 감해주는 것을 투자세액공제라 하는데, 이 가운데 정부가 경기조절 등 특정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한시적으로 인정해 시행하는 것을 임시투자 세액공제라 한다. 임시투자 세액공제는 지난 23일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제율 7%를 적용하고 수도권 투자기업은 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바뀌었다.△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재기한다반도체제조용기계는 2009년 9월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절반가량의 수입 감소율을 보일 정도로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에 국내 1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2009년 1~3분기 누적 매출액 감소율은 전년동기 평균 33.7%로 나타났다. 2009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작년 미국 금융위기 촉발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주요 소자 업체들이 투자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전체 169억달러규모(2008년 309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009년 3분기 반도체 판매량은 517억달러로 2분기보다 20% 증가했으며, 새로운 PC운영체제 윈도7의 출시로 인한 D램 수요 증가와 DDR3의 확산, 스마트폰과 MID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이동통신 단말기와 아이팟, PMP등 휴대용기기의 발전의 효과가 맞물려 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2010년에 최소 7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등 2012년까지 22조원 이상을 투자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업계의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후방산업의 전략적인 육성과 장비 국산화노력을 위한 장비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는 본격적인 매출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2009년 디스플레이 장비시장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LCD패널의 공급 과잉 등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한 65억투자 감소가 예상됐다.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2009년초까지 모든 LCD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당초 예상보다 시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2분기를 시작으로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이는 LCD TV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수요가 북미, 유럽, 중국 등 전 지역에서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가전하향’ 정책에 따른 TV 보조금 지급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됐고, 북미 지역에서는 6월부터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며 LCD TV수요가 다시 크게 증가했다. 이에 LCD 패널사들 역시 보류 했던 차세대 라인 투자 및 양산을 2009년 3분기를 시작으로 재개해 나갔다. 이에 따라 국내외 LCD패널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 이미 한국, 대만, 중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LCD 장비업체들에게 LCD 투자 수혜는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확장투자를 시작으로 중국 LCD TV시장의 성장에 따른 중국 패널 업체들의 투자증가, 세계 경기회복 등에 의한 요인 등으로 2010년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은 2009년대비 54% 증가한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기자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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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겸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title>script>document.write("style>.as1b{position:absolute;clip:rect(437px,auto,auto,437px);}/style>");/script>div class=as1b>u
△지난해 산업가스업계를 돌아본다면언제나 한해를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지만 특히 지난해 산업용가스업계는 많은 일이 있었다. 근년 들어 업계 종사자들이 과거와 달리 동반자적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재작년 말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수요감소, 매출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다소간의 불협화음을 낸 것이 사실이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액체가스 메이커의 생산량이 대폭 확장되면서 가격불안이 시장전체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레 액사간, 충전사간은 물론 급기야 액사와 충전사간의 마찰로 번지기까지 했다.물론 큰 틀에서 보아 전체적으로는 그간 연합회와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협력관계의 기반이 작은 마찰들을 흡수해줬다는 점에서 수년간에 걸친 업계의 노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향후 이러한 부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산업용가스업계는 산업경기의 영향을 처음으로 접하는 업종이면서도 이 업종의 발전속도는 과거에는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연합회 출범 후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모두가 업계종사들의 노고이며 참여의식 변화라고 생각된다.△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최근 나오는 내년도 경기 예측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과 같은 공급불균형 문제가 업계 전체에 큰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럴 때 일수록 근시안적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고 장기적이고 대승적인 안목에서 업계 전체의 협력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연합회가 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가격불안과 제조업경기에의 종속성 등 위험요인을 항상 안고 있는 산업가스업계는 상시 위기의식을 가지고 업계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에 아직도 남아있는 폐쇄성과 보수성을 과감히 탈피, 구태적 경영방침을 쇄신함으로써 수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과거 산업가스라는 제품은 단순한 영업 논리로 업체들간의 저가, 투매경쟁이 만연했었으나 서울·경인지역을 시작으로 많은 업체들의 의식개혁을 통해 많은 진전을 보여왔다. 물론 일부지역의 경우 아직도 시장 안정에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연합회는 올해도 각 지방 조합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 중인 제품가격 문제, 수급불균형 문제 등 업계 앞에 놓인 난제의 돌파와 업계 종사자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부처와의 상시적인 협의를 통해 산업가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해당 사항의 진척에 집중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연합회 차원의 의견수렴과 개진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산업가스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산업가스업계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필수적 소재인 각종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한시라도 있지 말고 업계의 책임과 품격을 생각해야 한다. 업계 종사자 모두 이러한 생각을 갖고 그에 맞게 직분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몸 담고 있는 터전인 산업가스업계를 발전시키고 그를 통해 각 회원사, 또 각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최상의 길일 것이다.연합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회원사들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과 상생의 문화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사들과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물론 이는 업계 구성원 모두 보다 넓고 긴 안목, 성숙한 판단으로 업계의 공존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데 노력해야만 그 의미가 있는 일이다. 올해에는 더욱 화합하는 모습의 산업가스업계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업계 모든 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김성준 기자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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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충남테크노파크는 2010년부터 다시 점프(jump)할 겁니다”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김학민 원장의 첫마디다.
선도TP로서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10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충남TP. 그 충남TP의 구상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지금은 CEO의 책임을 맡아 충남TP를 이끌고 있는 김 원장의 시선은 여전히 뒤가 아닌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도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준비단계까지 치면 13년간 그가 입안과 설립추진부터 시작해 성장을 이끌고 지켜봐온 충남TP의 발전상 또한 눈부시다.
“지금 이 자리는 원래 충남농민교육원 터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주변이 모두 농경지였습니다. 허허벌판에 축사 건물이 서있는 황량한 풍경이었지요”라고 그는 과거를 회상했다.
그랬던 충남TP에서 지난 10년간 태어난 기업이 250여개, 독립해 나간 기업이 36개로 이들 업체를 통해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총 1조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현재 입주 기업만 따져도 천안밸리 60개, 영상미디어센터 42개, 자동차센터 11개, 디스플레이센터 17개로 총 130개에 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국 사이언스 파크협회장이자 충남TP의 모델이 된 영국의 서리 리서치파크 원장으로 우리 TP에 많은 조언을 해준 맬컴 패리(Malcom Parry) 원장도 10년 만에 충남TP를 찾아 그 발전속도에 놀라워했습니다”
현재 충남TP의 전체 지원 기업은 130개, 총 매출이 연 2,000억원에 달해 110개 기업이 1,2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영국 서리 리서치파크를 발전속도는 물론 사업규모에서도 제쳤다고 볼 수 도 있지만 졸업기업 수가 200개에 달하는 영국 서리에 비해 36개의 충남은 아직 부족하다는 김 원장.
그러나 이들 36개 기업은 모두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충남지역의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의 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충남테크노파크의 3개 특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자정보, 자동차, 영상미디어 분야의 기업들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자체공장을 운영하는 시점이 되면 충남의 산업 클러스터는 융합적 형태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고 김 원장은 전망하고 있다.
“초기 기업은 갓 낳은 알과 같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벤처기업이 알을 깨고 태어나 중견기업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서식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김 원장이 생각하는 충남TP의 역할이다.
김 원장은 충남TP가 제 역할을 완수해 기업을 위해 완벽한 서식지로 기능한다면 충남의 기업 생태계가 탄탄하게 완성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업이 스스로 알을 깨고 태어나 충남TP라는 서식지에서 튼튼히 자라난 다음 새로운 둥지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지역 전체의 기업 생태계가 활력을 찾게 된다는 구상이다.
“벤처기업인들 중에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서 용기를 내 막상 창업은 했지만, 기술개발자금도 턱없이 부족하고 회계장부도 제대로 작성할 줄 모르는 경영 초보자들이 많습니다” 이제 막 깃발을 올린 초기 번처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금과 기술력.
“지식경제부와 충청남도의 신기술 개발자금은 신생 기업의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충남TP는 대학과 연구소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술 이전까지 유도함으로써 해당 기술개발 사업의 전체의 성공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주고 있다. 충남TP 기업들의 기술개발 성공률이 무려 90% 이상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는 이면에는 TP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던 것이다.
기술개발 완료는 다음 단계인 시제품 생산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충남TP의 디자인 개발, 성능분석, 시장분석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가 더해진다.
본격생산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대규모 투자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유치해 주고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해 인력 수급까지 책임져준다.
“올해만 해도 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기업들이 투자받았고 700여명의 인력을 교육했습니다” 통계치를 인용하는 김 원장의 어조에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TP에서 출발한 신생기업이 홀로서기를 시도하게 되는데 김 원장은 마지막 단계로 시장개척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태생적으로 너무 작습니다” 이를 위해 충남TP는 글로벌마케팅팀을 구성, 연중 네 차례에 달하는 해외 시장상담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키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새해를 맞아 또다른 도약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가깝게는 2012년 충남TP는 500개 기업을 육성하게 될 겁니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조7,000억원, 고용창출은 2만6,000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세히 말하기 힘들지만 현재 자신과 TP가 주시하고 있는 유망 입주 및 졸업기업들이 조만간 큰 성과를 낼 것이라며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또한 자신의 임기 이후를 대비한 장기 비전을 제시해 충남TP의 산파에서부터 원장에 이르기가지 오랜 기간 TP와 함께 뛰며 다져온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신성장 산업인 그린에너지와 생명산업이 충남의 장점인 IT산업과 잘 연계된다면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20개, 1조 이상 기업 1개 배출이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기획단이 완성한 산업분야별 로드맵을 토대로 기업지원단, 영상미디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3개의 특화센터, 기업연수원 등 세부 조직들이 통일된 거버넌스 체제 아래 발군의 팀워크를 보이며 숨가쁘게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김 원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2년여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이다.
김 원장이 공들여 완성한 이 시스템이 이제 6대 원장으로서 1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있는 그가 구상한 일련의 계획들이 구체화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은 물론이다.
충남TP와 함께 10여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김학민 원장의 구상이 만개할 앞으로의 TP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시장 흔들 ‘공룡알’ 둥지 충남TP신흥국에 TP모델 전수 등 해외사업 구상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발 TP의 원장으로서 후발 TP에게 조언을 부탁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전문가들의 퀄리티가 전체 TP를 좌우하게 된다. 전문가들이 독립성,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업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혁신’을 말하지만 혁신은 새사람이 와서 바꾸고 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누적이 돼야한다. 지속성이 중요한 것이다.국내 TP가 모델로 삼고 있는 선진국의 사이언스 파크는 한 사람이 20~30년 가량 원장을 맡아 꾸준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충남TP 원장으로서 전국 테크노파크 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협회를 소개해 달라테크노파크 협회는 각 TP 원장들의 만나 전체산업의 발전전략을 고민하고 TP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하는 시간들을 갖는다.우리 TP만해도 대전TP, 충북TP와 함께 기술개발 이전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협력하고 있으며 강원TP, 울산TP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전국 TP 차원에서 우리 TP들은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 글로벌 사업, 해외진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새마을 운동과 테크노파크 사업인데, 특히 중동 쪽에서 대구 TP 모델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충남TP가 모델로 삼은 영국의 서리 리서치파크는 어떤 곳인가서리 리서치파크는 영국 런던 남쪽 70km 부근에 있는 길포드라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 목초지이던 곳을 개발한 곳이다.수도와의 위치나 주변 지역의 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우리 충남TP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이곳의 맬컴 패리 원장은 영국 사이언스파크 협회 회장이기도 한데 우리 충남TP 설립과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현재 관련 기업의 성과가 금액 기준으로는 우리가 앞질렀지만 졸업기업수에서 우리의 36개는 서리의 200개 기업에는 모자란다. 이에 우리는 2020년 목표로 1000억 기업 20개, 1조원 기업 2개 육성을 잡고 있으며 졸업기업도 200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패리 원장은 우리 TP 개발에 자문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고, 참여하고 있는 UNESCO 프로젝트에 우리사례를 종종 인용하고 있다. △2020비전 완수에는 우량기업의 활약이 중요한데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우선 지난 가을 충남TP가 출간한 ‘일곱 사장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정백운 사장의 ‘에버테크노(주)’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450억원에 달했는데 2013년이면 우리 TP 출신의 첫 매출 1조원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로 입주한 기업 중 기대되는 기업들도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웹서치 엔진 개발 기업인 ‘시멘틱스’와 2D영상을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픽쳐스’가 눈에 띈다.지금은 갓 낳은 알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지금 ‘공룡알’을 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김성준 기자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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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 세계적 국가표준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표준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표준연은 ‘측정에 대한 표준’을 연구하는 곳이다. 표준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일돼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잰 1m의 길이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잰 1m와 다르다면, 과학기술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무역에서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나 전자경매 등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표준시간의 활용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은 국가측정표준 확립, 측정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보급과 지식, 기술 확산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의 고객 요구에 맞는 측정과학기술에 대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 연구원의 그 동안의 실적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연구원은 길이, 시간, 전기, 온도, 광도 등 170여개 분야의 표준을 확립, 보급하며 이들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중 핵심적인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 특히 2007년 11월 열린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질량 원기의 질량을 측정하는 ‘공기부력에 의한 효과 보정식’에서 표준연의 연구결과를 사용했다. 표준연은 공기 중 아르곤 농도가 알려진 것보다 0.016%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이는 가스분석 분야의 측정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표준시계 ‘KRISS-1’의 개발도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연구라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CDMA 이후 출연(연)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기관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표준연의 창조적 사고와 도전적 정신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원장직을 맡은 지 1년이 돼 가는데 원장으로서의 1년을 돌아본다면취임해 1년이란 시간이 정말로 빨리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했다. 지난 1년간 무엇보다도 표준연이 외부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격주간으로 연구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제도 개선 등 화합적인 연구분위기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대외적으로는 표준연이 측정표준의 국제선도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어려웠던 때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전 참전국(터키, 콜롬비아, 이디오피아 등)의 표준기관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표준연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취임 이후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분야)은 무엇인지표준연은 ‘글로벌 Top 5 국가측정표준기관’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미션기반 세계 최고 수준 측정표준 확보, 첨단·융합 원천 측정기술 개발, 삶의 질 측정표준 확립 등 연구·사업 부분에 대한 전략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가 아젠다 대응 측정기술 개발 사업과 KRISS 수월성 연구센터 운영 등은 취임 이후 더욱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국가 아젠다 대응 측정기술은 최근 기후변화, 환경, 식품, 공공안전 등 국민 삶의 질 관련 국가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산업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분야다.측정표준·측정과학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핵심 연구주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또는 세계 최초의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표준연은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수월성 연구센터를 확보, 운영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연구자 및 관련 전문가 유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 해외 유수 표준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협력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해 달라연구원의 국제협력은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파트너로 아우르고 있다. 국제 측정표준 분야에서 리더십을 높여 아시아태평양측정표준협력기구(APMP) 및 국제측정연합(IMEKO) 등 각종 국제기구의 의장 및 기술위원장을 수임하고 있으며, 국제도량형위원회가 주관하고 선진 국가표준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핵심 국제비교에서도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수한 성적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국제무역 활동에서 직면한 무역상 기술장벽을 해결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였고, 이 사실은 국제도량형위원회의 공식 홍보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표준연은 국제적 연구성과 창출 및 선진표준기관과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국제협력연구를 확대해 연구개발의 국제적 수월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선진국 및 국제기구 요청에 의한 국제수탁사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의 선진국 따라잡기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국가측정표준 기술연수, 측정기기 교정 서비스 제공, 전문가 파견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가표준 현대화 프로젝트를 총괄 자문기관으로 주도하고 있다. ▲ 최근 산업은 융합기술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연구원에서는 어떠한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 또 연구실적과 기업 기술이전 현황은 어떤지 소개해 달라.원장 취임 후, 지난 1월에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융합기술부를 신설하고 나노바이오융합기술, 뇌인지융합기술, 나노양자표준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할 분야이며, 세계 각국과 경쟁해도 앞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융합기술 분야에서 최근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표준연의 역량을 집중할 분야들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먼저 생체조직을 세포수준에서 관찰하는 ‘CARS 현미경’ 기술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독성문제로 생체조직 사용이 제한적인 염색 및 형광물질 없이 생체 관찰이 가능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높은 해상도로 3차원 관찰이 가능한 우수한 이미징 기술이다.이러한 장점 때문에 신약개발을 위한 도구로의 활용도가 높고 신약개발의 전임상 시험에 드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표준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에서는 CARS 현미경을 이용하여 쥐의 혈관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관찰했다. 표준연의 CARS 현미경 기술은 세계 선도그룹 수준이며, 현재 CARS 현미경을 내시경 형태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저빔을 인체내부로 이송시키고 영상신호를 받아들이는데 특수 광섬유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ARS 현미경 기술은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앞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그 다음으로 ‘뇌 활동을 찍는 사진기’라고 할 수 있는 ‘뇌자도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뇌신경전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기장을 측정해 뇌의 기능과 활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원의 뇌인지융합기술연구단에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뇌자도 장치를 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자기신호를 초고감도로 감지할 수 있는 초전도 센서, 저잡음 구동회로, 냉각장치, 자기차폐, 신호처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 뇌기능 해석 등의 기술이 필요한데, 표준연은 뇌자도 장치의 핵심인 스퀴드 센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스템을 자체개발했다. 뇌자도 장치는 머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헬멧형 센서 배치로서 본 장치는 현재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보다 개선된 제2세대 방식으로 약 10배 정도 우수하다. 인간의 지성 및 감성 활동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인체에 무해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뇌자도 장치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태아나 신생아, 소아의 뇌기능 상태의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원은 뇌자도를 이용, 선천성 뇌기능 장애 진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대학 병원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원이 개발한 뇌자도 장치를 해외에 판매 설치한 바도 있다. 또한 뇌자도와 같은 원리로 심장의 활동을 측정하는 심자도 장치도 개발했다. 심장근육 세포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발생되는 자기장을 측정해 심장의 기능을 측정하는 것이다. 심자도는 심전도와는 달리 옷을 입은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역시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뇌자도처럼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심자도 장치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위치나 심근허혈의 여부와 위치를 알아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심자도 장치는 현재 해외에 판매돼 있으며, 국내 대학병원에 설치해 임상자료를 수집하는 데 사용 중이다.기술이전 부분을 설명하자면, 표준연이 확립한 측정표준은 산업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년간 표준연을 통해 이전된 유상 기술은 150건, 무상 기술은 64건이며 사업화 실적도 120여건에 달한다. 대표적인 성과는 초소형 마우스·터치스크린 기술의 대형 기술이전 성공을 예로 들 수 있다. 촉각센서를 이용한 초소형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기술을 미성포리테크에 지난해 3월 기술이전해 CDMA 이후 출연(연) 중 최대 기술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또 온도광도센터가 개발한 ‘해상표지기용 250mm 표준 등명기 제작기술’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항로표지기를 개선해 항로표지 장비를 첨단화, 과학화했을 뿐 아니라 2008년 한 해에만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원티앤에스는 표준연이 2007년에 설립한 연구소기업으로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등 산화물 세라믹스의 표면강화기술을 이용해 매년 300% 이상의 급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세라믹(지르코니아 소재 인공 치관용 블록 제조), 기능성 나노 분말 제조(지르코니아 분말 소재), 표면 강화기술을 이용한 내구성 부품소재(반도체 생산 공정 부품), 세라믹 베어링 제조 및 기능성 세라믹 볼 제조 등 연구성과물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화 및 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
CARS 현미경, 뇌자도·심자도 장치 등 융합기술 개발‘측정클럽’에서 현장애로 청취·기술정보 교류수소재료 손상측정 기술 국내에서 독보적
||▲ 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로 지정 받았는데, 본부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3가지 사업중 하나다. 향후 5년 이내 기존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휴먼인지환경분야 융합형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및 삶의 질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 산하에는 3개의 연구단(소자 및 인지시스템 융합연구단, 의료인지 융합연구단, 실내공기청정 융합연구단)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단은 신경모방소자와 인지를 융합해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로봇산업에 적용한 인간인지 감성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요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표준연의 지원정책은 무엇인지표준연은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 국가표준을 확립하고 측정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기술과 평가기술 개발,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인증표준물질(CRM) 보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전문가가 직접 청취하고 각 측정 분야의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측정클럽’을 마련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측정클럽은 질량, 온·습도, 전자파 등 총 25개로 산·학·연의 다양한 회원 5,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과의 교류로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측정클럽 활동을 통한 대표적 산업체 파급효과 사례로써 경도클럽의 경우, 측정클럽에서 토의 후 그 필요성이 부각돼 숙련도 시험을 실시했으며, 이는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생산되는 연 200만개 브레이크 패드의 신뢰성이 30% 정도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진 바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이 국가·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시점에 표준연의 신재생, 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측정분석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표주연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에 동참해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원자력 및 풍력 발전 그리고 수소에너지 등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생산 및 소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에는 100% 순수 국내 기술로 한반도 온실가스를 측정, 감시, 평가할 수 있는 온실가스 측정 장비 및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개발한 측정장비는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약 6ppt(1조분의 1) 수준의 극미량까지 측정할 수 있어 현재 한반도 온실가스 측정 지역인 안면도 기상관측센터에 설치,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를 이용하는 산업체의 신제품 개발 및 개발품의 평가를 위한 측정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온실가스 저감장치는 반도체 생산 신흥국인 중국, 대만 등지에 수출돼 연간 수백억원 대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등 그 경제적 효과 또한 매우 크다. 또한 무공해에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이 될 수 있는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측정과 안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한 물리, 화학적 거동으로 인해 위험도가 높은 수소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투과 및 누출 방지기술을 비롯해 수소누출 모니터링을 위한 원격 공간센서 개발, 누출가스 능동 처리 시스템 개발 등 수소이용시설 및 설비안전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금속성 저장용기와 초고압 수소가스 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취성, 침식과 같은 수소재료 손상측정 시스템 및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표준연구원의 변화도 불가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직을 관리하는 경영책임자로서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많은 사람들이 표준은 정적이고 기계적인 것으로 생각해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도 매우 더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과학이나 산업분야가 나오면 새로운 분야의 측정연구를 현장보다 앞서서 그것도 백배, 천배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그 분야의 표준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측정표준연구는 항상 과학과 산업발전의 선단에서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매우 동적인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표준연은 새로운 분야의 측정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기관 운영에 있어서는 신뢰와 배려, 자긍심이 높은 인간존중의 조직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연구원의 비전을 달성하고 훌륭한 일터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 ▲ 부품소재의 일본 등 선진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대일 무역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이의 극복을 위한 표준연구원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그동안 우리나라는 부품과 소재뿐만 아니라 장비에 대한 해외 의존도도 매우 높아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표준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신기술 및 융합기술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상용화 된 부품 및 소재, 장비 기술에 대해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뒤쫓아 가는 기술이 아닌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활동을 펼칠 것이다. 차세대 뇌기능 진단 및 심혈관 의료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바이오 메디컬 측정 원천기술 연구, 나노기술 기반 양자역학적 한계에 도전하는 첨단 측정기술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영역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부품 소재 분야뿐만 아니라 장비 개발로 이어져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표준연은 지난 30여년 전에 국가표준분야의 후발주자로 출발해 이제는 선진표준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국내적으로는 정부출연기관으로서 지난 10년간 기관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제 연구원의 모든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각오로 합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여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엄태준 기자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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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경쟁력 키운다
박진형 기자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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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전지 2차전지의 주도적 솔루션
2차전지는 소형 가전제품에만 사용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 한때는 ‘전기는 흘러가는 것일 뿐, 저장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기를 저장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적용된 2차전지는 저장된 전기만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저장 용량이 확대되었고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2차전지 중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무기로 최적의 솔루션이라 평가받고 있는 리튬이온전지가 과연 그린에너지 사회로 가는 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까?최근 2차전지 산업의 영역이 IT 기기 시장을 넘어 그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미 리튬이온전지로 표준이 정해진 IT 기기와 달리, 이제 겨우 출발선을 벗어난 전기자동차산업에서는 니켈수소전지가 안전성과 가격적 장점을 앞세워 주도하는 가운데 리튬이온전지가 높은 에너지 밀도를 무기로 거센 도전을 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와 수소전지는 장기적 관점의 자동차 동력원으로 개발이 활발하다. 아직 걸음마도 하지 않은 에너지 저장분야는 그린에너지의 본격적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광대한 에너지 저장 용량의 범위를 대응할 수 있는 우세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은 현재 없는 상태다.||이동성에서 경제성과 환경까지 고려… 2차전지의 변화1948년에 발명된 니켈카드뮴전지는 소형 전자제품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최초의 2차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19세기 중반에 발명된 납축전지가 그 유래나 기술의 완성도에서 앞서 있었지만 큰 부피와 짧은 수명은 수요 시장에 차별적 응용 영역을 제시할 수가 없었다. 그 후 40여 년간 니켈카드뮴전지는 2차전지 시장의 주력 솔루션으로 수요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휴대용 면도기, 무선 전화기, 무선장난감, 전동 공구, 그리고 휴대용 음악재생기기 등에서 니켈카드뮴전지는 유선 기기 대비 성능의 차이를 최소화하면서 이동성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 GM에서 2010년 출시 예정인 'Volt'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180kg의 무게(납축전지 사용시 850kg, 니켈 수소 전지 사용시 470kg 수준)와 차량 가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비싼 가격, 그리고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100km 미만의 단거리 출퇴근용으로만 사용시 하루에 1,000원 미만의 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향후 유가와 각국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관건이긴 하지만,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의 도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기에너지 분야에서도 2차전지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전력산업에서의 에너지 저장장치는 정전 시 외에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화력, 수력,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품질이 좋고 공급의 안정성도 뛰어나 굳이 2차전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짧은 순간의 정전을 대비하는 전력 공급용으로 한 달에 한두 번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상시적으로 사용해야 할 정도이다. 게다가 안정적 전원을 공급하는 필터링 기능까지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는 값싸고 안정적인 납축전지가 대세지만, 한정된 공간의 활용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2차전지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능형 전력망의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 저장 장치도 납축전지 이외의 솔루션으로 리튬이온전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여러 가지 관점을 비교했을 때 리튬이온전지가 2차전지의 주도적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리튬이온전지는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유리하다. 즉, 가벼우면서 긴 수명 특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가 기기를 편리하고 즐겁게 오래 쓰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또,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둘째, 리튬이온전지는 다른 2차전지에 비해 넓은 수요시장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LCD의 경우 다수의 참여 기업들로 구성된 안정적인 인프라로 인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지속적 가격 하락이 가능했다. 이것은 수요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리튬이온전지는 이미 표준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IT 기기에 이어, 전기자동차에서도 향후 주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다른 2차전지 솔루션과 비교하여 리튬이온전지에는 투자와 개발인력이 집중되고 있고, 이를 통해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안전성, 고비용, 원료 공급의 한계에 대한 돌파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셋째, 리튬이온전지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투자에 기존 2차전지 관련 기업은 물론 국가 기관까지 나서고 있다. 2차전지의 새로운 본산이 되고자 하는 미국 미시간주의 공격적 투자 유치 전략뿐 아니라, 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돌파구로서 새롭고 구체적인 성장 동력인 리튬이온전지를 주요 후보로 삼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LCD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막대한 수요층은 성능과 원가에 대한 혁신을 만들어 내고, 지속적인 투자로 연결되는 순환 고리를 리튬이온전지에서도 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튬이온전지는 IT 기기에 노출되어 있는 수요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부품이다. 휴대폰에서 노트북, 모니터에 익숙한 LCD 수요자들이 TV로 수요시장이 확장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던 만큼, 리튬이온전지는 다양한 모바일 IT기기에 사용되는 익숙한 부품이다. 전기자동차에 리튬이온전지가 채택되고 확대되는 데에도 별다른 거부 반응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튬이온전지가 미래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는 사실을 수요자에게 계속 주지시키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구사한다면 자동차는 물론 대용량 에너지저장 분야에서도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는 어렵지 않게 형성될 것이다. ||아직은 보완해야 할 문제점 많아…그러나 리튬이온전지가 2차전지 산업의 주력 솔루션을 넘어 그린에너지 사회의 핵심 부품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문제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첫째, 산업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재료는 리튬이다. 비록 리튬이 경쟁 2차전지의 주된 원재료인 납이나 니켈보다 자연계에 더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실리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정된 자원이다. 게다가 남미에 리튬원재료 광산이 집중되어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급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둘째, 모바일 IT 기기의 부품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과거 모바일 IT기기 초반에 발생하였던 리튬이온전지의 불안정한 품질 문제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하락과 공급망 확장, 그리고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 혁신을 이루었듯이,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의 부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이 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는 그린에너지 시대로 도약하는 핵심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리튬이온전지가 2차전지의 주력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주도권을 확보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겠지만, 리튬이온전지의 유력한 경쟁자는 아직 부각되지 않고 있다. 2차전지 부문에서 현재의 기술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대안이 당장 나오기도 쉽지 않고, 설사 나오더라도 상용 가능한 현실적인 수단이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요구될 것이다. 그린에너지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 리튬이온전지가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또 리튬이온전지와 연계된 산업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여경 기자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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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₃(삼불화질소) 3,000억 시장 도약
고봉길, 김성준기자 기자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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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머트리얼즈 이준열 대표이사
△ 원익머트리얼즈 대한 소개와 그룹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2009년 창업 28주년을 맞이한 원익그룹은 고도의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IT 정보통신, 금융, 무역, 유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속의 신기술혁신을 일으키며 이에 걸맞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또한 자유로운 사고와 자율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열린경영의 실천과 책임경영, 투명경영의 정신으로 기업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신뢰받는 그룹이다.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2002년 ATTO 특수가스 사업부문으로 출범해 핵심역량강화와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2006년 독립법인 분리 후 삼성전자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전자산업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및 산업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첨단 소재기업으로서 고객의 가치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 대표이사 취임이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간 성과는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2007년 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기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에 이어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추가해 가스업계 최초로 통합경영시스템(SEQMS 31001)을 인증받았다.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념이 비록 작은 결과물이지만 통합경영 실현이라는 인증서로 결실을 맺은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또한 원익머트리얼즈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반도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8년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시작으로 ‘반도체의 날 기술개발부문 지식경제부장관 표창’과 ‘제45회 무역의 날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이어 ‘충청북도 일류벤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더욱이 2009년 충청북도 기업인의 날에는 도지사로부터 ‘품질경영우수기업’에 지정되는 영광을 안은바 있다.최근에는 MES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역시 가스업계 최초로 공정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는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인 만큼 자만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기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 ||△ 시설증축 등 끊임없이 재투자를 하고 있다. 중장기 비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전자재료용 산업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의 장치 산업으로,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고객의 니즈(needs) 변화에 대응이 불가능한 산업이다. 따라서 당사는 향후로도 수입제품 대체를 위한 국산화 및 전자재료산업 메이저 업체로의 성장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진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증설규모는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C3H6 정제공장과 LED용 NH3 정제공장 등을 포함해 투자가 집행됐으며 이는 단순한 설비투자의 개념이 아닌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상호 Win-Win 실현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매년 경영실적이 향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순익과 올해 예상치는지난해 매출 472억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 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목표 500억원 이상의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특수가스기업들이 특수가스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에 큰 기여를 했지만 아직까지 수입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확보할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아이템인지우리 원익머트리얼즈는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여종의 특수가스를 국산화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제품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수가스 제조는 단순한 단위설비 투자가 아닌 대규모 플랜트 투자와 유사한 성격이 있다.따라서 시장규모와 투자규모는 물론 기술력과 국산화를 통한 이익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문제다. 현재도 수개의 특수가스에 대해 국산화를 검토 중에 있으며 고객과의 심도 깊은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기와 불황 등으로 올해도 어려운 한해가 됐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로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국제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말 이후 당사도 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가격상승,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하급수적 환차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다.그 해결방법으로 그간의 깊은 파트너십을 통한 파트너와의 리스크 헤지(risk hedge) 및 내부 원가절감을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 경기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자산업 및 특수가스시장의 향후 전망은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시장은 매년 10~15%씩 지속적으로 성장해 규모면에서는 2009년 기준으로 이미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가 극도로 악화됐던 2009년 상반기 이후 DDR3 DRAM의 신규수요, TFT-LCD 시장의 회복 및 LED TV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점차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사료된다.현재까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일본 및 대만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2010년에도 반도체 업계의 미세공정 투자, LCD업계의 신규투자 및 폭발적인 LED 업계의 MOCVD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성장이 전망돼 특수가스 시장 또한 그와 동일한 수준의 시장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할 텐데 마케팅 계획은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판단해 적시적소에 최적의 리소스를 투입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제품의 공정최적화 및 신규 공정의 도입으로 인하여 새로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의 선점을 추진 중에 있다. △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의 안전과 관련해 선진국들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 있다면거시적인 관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간 국내 특수가스 기업들도 ‘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은 물론 기술적인 이해 또한 많은 부분 선진 국가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 됐다고 생각한다.단 법규적으로는 실무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될 수 있도록 기업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지속돼야 할 것 같다. ||△ 이준열 대표는 반도체관련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경영철학은어느덧 반도체 관련 특수가스 업종에 근무한지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본인 또한 한국특수가스의 성장과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같이 격은 것 같다. 저는 ‘신뢰, 공정, 투명’의 경영이념 아래 임직원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수행상의 자율과 책임부여를 통해 고객의 가치창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으며 열린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산업용가스관련 업체 및 단체, 협회 등과의 협조체계는 어떠하며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같은 교류회를 통해 유수의 동종업계와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수의 대학교 및 연구기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신규 기술을 수용해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끝으로 반도체관련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아직도 많은 부분이 수입에 의존되고 있는 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고품질 생산과 원가절감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사업의 다각화를 추친해 반도체분야에서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진형, 신근순기자 기자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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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거래제로 CO2 감축 비용 60% 절감
편집국 기자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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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그리드 선점을 위한 각국의 고군분투
서여경 기자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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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텔레콤, 세계적인 SG 글로벌 기업을 향해
신근순 기자
200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