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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친환경 전기자동차 도입
청와대는 녹색성장이 국민들의 생활에 뿌리 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4일부터 청와대 인근지역 업무시 전기자동차(EV)를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위민관 및 춘추관에 전기자동차 주차대 및 충전부스를 설치하고, 전기자동차 3대를 우선 도입하여 운영키로 했다.
이번에 도입된 전기 자동차는 CT&T사의 연구용 제품으로 청와대는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1년간 무상으로 임차해 운행한다. 청와대는 전기 자동차를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한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정부 차원에서 구입해 본격 운행할 방침이다.
전기자동차는 전기모터의 동력으로 이차전지를 사용하며, 최고시속 60㎞/h,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 70~110㎞에 이른다.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사용해 4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경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무공해 교통수단으로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NEV(Neighborhood Electric Vehicle)로 상용화돼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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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핵심부품 공동개발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는 그린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품의 조기상용화를 위해 공동개발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등 13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그린카 부품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그린카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그린카 부품산업의 동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그린카의 핵심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그린네트워크’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첫 번째 과제로 ‘하이브리드차 핵심부품 공동개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협력 인프라지원을 제안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성사시켰다.
올해 정보지원을 위한 그린네트워크 구축 및 이와 연계된 단기 부품개발 사업을 위해 정부는 약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정부 및 자동차부품업계, 자동차부품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의 공용 전장부품 및 전기구동시스템 등 핵심부품 개발을 위하여 적극 협력한다. 또한 지경부는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그린카 부품산업의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그린네트워크 지식기반 시스템 구축, 기술 신뢰성 평가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완성차뿐만 아니라 그린카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부품산업이 반드시 동반 육성되어야 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관련 분야 산학연 연계를 촉진하는 촉매가 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은 “국내 그린카는 선진국에 5~10년 뒤져있어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린카 부품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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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T전략기술로드맵 발표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2015년 반도체 2강, LED 3강 진입을 위한 ‘IT-STRM 2015’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서영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분야별 PD 및 로드맵 위원 등 2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IT R&D 방향 및 2010년도 과제기획방향논의를 위한 ‘IT전략기술로드맵 2015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경부는 지난 IT분야의 급격한 기술환경변화 대응과 향후 개발할 제품 및 서비스를 규명하고 최적의 R&D 방향 마련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준비해온 차세대이동통신, 반도체, LED·광, 디스플레이 등 11대 기술분야에 대한 ‘IT전략기술분야별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지경부는 로드맵을 통해 2015년 세계 이동통신 1위, 반도체 2강 진입, LED 3강 진입, 디스플레이 패널·부품·소재·장비산업 동반 일류화 등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CDMA, DMB와 같은 차세대 IT산업 먹거리 발굴하기 위한 2010년 과제기획방향도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IT전략기술로드맵을 연말까지 보완해 확정할 계획이며, 2010년 IT R&D 과제기획을 이번 달에 추진 중인 기술수요조사 결과 및 IT전략기술로드맵을 바탕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2010년도 정보통신연구개발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공고 및 연구기관 선정 등 본격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전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국내 IT산업성장의 한계론이 대두되긴 하지만 여전히 IT산업은 경제성장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하면서 “IT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경부는 IT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추진하는 IT산업원천기술개발분야에 지난해보다 4.2% 증액된 5,770억원을 편성했으며 이중 신규 R&D과제로 1,113억원을 배정해 예산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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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 영·포르투갈에서 전기차용 전지양산
닛산자동차는 영국과 포르투갈 2곳에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를 양산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영국 북동부의 썬더랜드 공장 내의 2억파운드(약 4,138억) 이상을 투자해 리튬이온전지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포르투갈에서는 2억5,000만유로(약 4,452억)를 들여 공장을 갖출 계획이며 건설 장소는 조만간 결정된다.
양 공장은 전기차의 주요부품인 리튬이온전지의 유럽 중핵 제조거점이 될 것으로 닛산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공장의 전지 생산능력은 각각 연 6만개로 총 550명의 고용도 창출될 전망이다.
영국과 포르투갈 양 정부는 충전설비의 정비 등에 대해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닛산은 오는 2010년 일본과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의 선행판매를 개시해 2012에는 세계각지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닛산은 최근 휘발유자동차 대비 50~60% 연비 향상이 가능한 중·소형차용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 오는 2011년 일본 내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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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쌀연료 들어간 ‘그린가솔린’ 시판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 전농)는 지난 17일 쌀로 만든 바이오에탄올을 가솔린에 섞은 ‘그린가솔린’의 판매를 니이가타현에서 개시했다.
농림수산성은 이번 쌀연료의 실용화를 ‘세계에서도 예가 없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 사업은 휴경지의 활성화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니이가타현 내의 JA 직영 주유소 19개소에서 판매되고 있다.
니이가타시 코오난구의 재스포트 카메다 SS에서 열린 기념급유식에는 콘도모토히코 노수부대신, 이즈미다유우히코 지사가 참석했다.
콘도 부대신은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바이오매스의 에너지 이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료인 사료용 쌀 ‘호쿠리쿠 193’은 현내 JA에 재배를 위탁, 약 300헥타아르의 휴경지 등에서 연간 약 2,250톤이 생산된다.
니이가타시 기타구의 공장에서 에탄올을 가공해서 연간 약 3만3,000㎘의 ‘그린가솔린’을 판매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쌀로 만든 ‘그린가솔린’을 판매하는 주유소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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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강국 일본
1,2차 오일파동을 교훈삼아 준비
버블경제위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
일본은 적극적인 녹색성장정책 추진과 에너지효율 제고기술개발로 세계 최고수준의 녹색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1970년대 오일쇼크이후, 일본은 많은 정책들을 쏟아냈다. 1974년 ‘선샤인 계획’, 1978년 ‘문라이트 계획’, 1993년 ‘뉴선샤인 계획’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한 ‘Cool Earth 50’을 선언하고 정책실현을 위한 정책수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주요 정책수단으로는 자원절약의 3R(Reduce, Reuse, Recycle)제도, 온실가스의 감축을 위해 산업계의 자발적 참가 유도, 탑러너(Top Runner)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업계의 에너지효율 개선, ‘Cool Earth 50’에 근거한 기술로드맵 및 일본판 녹색뉴딜 추진 등이 있다.
일본의 녹색경쟁력
▲녹색경쟁력 지수
삼성경제연구소는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기업과 사회의 친환경시장 창출 능력을 지수화한 ‘녹색경쟁력 지수’를 개발했다. 이 ‘녹색경쟁력 지수’는 조사대상국의 온실가스 감축능력을 평가한 ‘저탄소화지수’와 녹색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잠재적 능력을 평가한 ‘녹색산업화지수’를 통합한 지수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15개국을 평가했을 때 일본의 녹색경쟁력 지수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113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녹색성장의 선두주자인 EU국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2007년 기준으로 세계 탄소배출권의 80%가 거래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990년대비 20%의 온실가스 방출량 삭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저탄소화 지수’를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미국, 중국,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양을 보이고 있으나,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면에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녹색산업화 지수’도 15개국 중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에너지원단위, 이산화탄소원단위 지표가 10위권 밖이고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생산량이 지표에서 최하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환경정책 효율성이 하위권에 속하고 환경기술 경쟁력이 일본보다 크게 미약하며 ISO 14001 인증을 받은 기업체 수도 일본에 비해 크게 적다.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을 지수화한 지표인 ‘환경지속성 지수’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핀란드가 75.1점으로 전체 조사국 146개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57.3으로 30위인반면 우리나라는 하위권에 속하는 12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에너지 소비량을 보면 2000년대이후 정체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1990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6.4%로 증가해 2002년부터 일본 추월한 상태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착수해 2000년 이후 R&D예산을 전체 에너지 예산의 4%대를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차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버블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정책의 추진으로 에너지효율성을 유럽수준으로 제고했며, 에너지원단위도 OECD평균과 타 선진국을 상회해 에너지 효율면에서도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진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은 1990년대에 세계 평균수준보다 높았으나 최근에는 세계 평균수준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에너지정책들
▲ 선샤인(Sunshine) 계획 (1974~1992)
1974년 제1차 석유파동 후 석유의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에너지원의 상대부분을 태양?지열?석탄?수소에너지 등을 집중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샤인 계획’ 추진했다.
정부주도로 10년간 총 2,233억엔 규모의 정책예산 투입됐으며, 석유가격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투자를 강행해 태양에너지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제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태양에너지 외에 2차에너지 개발에도 정부재원 투입해 석탄액화 및 가스화부문에도 정책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일본의 에너지혁명 재인용
▲ 문라이트(Moonlight) 계획 (1978~1992)
미사용에너지를 회수하고 에너지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주된 정책으로 제2차 석유파동이후 추진됐다. 특히 기존의 공업로보다 에너지 30% 절약효과 창출가 있는 고성능 공업로의 개발이 대표적 성과이다. 고성능 공업로의 보급으로 연간 33.5만㎘(원유환산)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었다.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일본의 에너지혁명자료 가공 후 재인용
▲ 뉴선샤인 계획 (1993~2020)
1993년부터 일본은 선샤인 계획과 문라이트 계획을 통합한 ‘뉴선샤인 계획’을 추진했다. 양 계획의 중복분야를 조정해 에너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또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인식하고 경제발전과 환경보호의 동시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체계까지 계획에 포함시켰다. 오는 2020년까지 혁신기술개발에 5,000억엔을, 국제대형 공동연구에 9,000억엔을, 적정기술 공동개발에 1,500억엔 등 총 1조5,500억엔을 대체에너지기술과 에너지효율제고기술에 투자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사례로는 2003년 연료전지자동차를 시판했으며, 6개의 수소스테이션을 시범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연료전지자동차를 2010년까지 5만대를 보급하고 2020년까지는 5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2010년까지 210만kW, 2020년까지 1,000만kW을 공급할 계획이다.
▲ Cool Earth 50 (2007~ )
2007년 5월 아베 전 총리는 ‘Cool Earth 50’에서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한 3대 제안 발표했다. 첫째, 세계의 온실가스배출량을 205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반감이며 둘째,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모든 국가의 참여를 제의를 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교토의정서 목표달성을 위해 1인당 1일 1㎏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범국민운동 전개 등이다.
자료: Takahiro Shinyo, Cool Earth Promotion Program (2008)
후쿠다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Cool Earth50의 실현을 위한 ‘Cool Earth 추진구상’을 제시했다. 또 6월 ‘저탄소 사회의 일본을 지향하며’라는 연설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일본의 의지를 표명했으며 7월에는 ‘저탄소사회 구축을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의 녹색정책 추진사례
▲ 3R제도의 도입
일본정부는 1991년부터 폐기물 발생억제(Reduce), 자원 재사용(Reuse), 자원 재활용(Recycle)의 3R제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발생억제는 자원사용을 최소화해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고 자원 재사용은 순환자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는 것이다. 또 자원 재활용은 자원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재생할 것을 권장하는 방안이다.
이를 정책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1995년 ‘용기포장 리사이클법’과 2000년 ‘순환형사회형성 추진기본법’ 제정했다. 2005년 87개 지역별로 자원순환을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자료: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3R제도로 일본 기업은 환경경영제도 도입을 통해 원가절감 및 기업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일반폐기물은 1998년 1,700만톤에서 2003년 850만톤으로 감소했으며 산업폐기물은 1998년 9,100만톤에서 2003년 3,000만톤으로 감소했다.
▲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유도
1997년 산업계는 환경자주행동계획을 수립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운용하고 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는 산업 및 에너지부문 34개 업종을 대상으로 2010년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 이하로 억제하기로 공약했다. 제조업, 유통, 운수, 철강, 건설, 석유업 등 총 61개 기업 참여했으며, 매년 업종별 환경자주행동계획의 이행실적을 제3자가 평가해 일반인이게 공개한다.
2000년부터 일본정부는 업계의 환경자주행동계획에 본격 개입했다. 2002년 각료회의에서는 동 계획을 ‘자발적 참여’에서 ‘의무화’로 변경하여 자국의 온난화대책 주요수단으로 채택해 업계의 감축성과 감시키로 했다. 1990년과 비교해 2006년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실적을 보면 자동차, 시멘트, 철강 업계를 중심으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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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러너 프로그램의 도입
일본정부는 1998년부터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탑러너 프로그램 시행을 시행했다.
탑러너 프로그램은 기준년도의 품목별 최고효율을 목표년도의 최저효율(기준)로 설정하고 목표기간 내 달성하도록 유도하고 기간 내 목표효율을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는 ‘권고→해당업체명 공개→벌금부과’ 순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업체들의 목표효율 달성을 위해 인센티브 수단도 도입했다. 가솔린 자동차의 경우 2010년 목표 연비효율을 20% 초과달성한 차량에 대해서는 취득세 30만엔, 보유세의 50%를 감축했다. 또한 10% 초과달성한 차량에 대해서도 취득세 15만엔, 보유세의 25% 경감해 줬다.
탑러너 프로그램은 생산성이 높은 기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어 다른 업체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하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동일 산업내에서도 차등화된 목표제시를 통해 공정성 확보했다. 즉 자동차의 경우 소형차, 경차에 집중한 회사와 대형차에 집중한 회사에 차등화된 목표 부여했다. 일본정부는 텔레비전, 냉장고, 복사기, 컴퓨터, 전기밥솥 등 총 21개 품목에서 탑러너 방식의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Japan's top runner programe: The race for the top
▲일본판 녹색뉴딜의 추진
올해 일본정부는 기후변화 대책수단으로 경기회복을 도모하고자 ‘녹색경제와 사회변혁’ 프로그램 발표했다. 환경시장을 2006년 70조엔에서 2020년 100조엔 규모로 늘리고, 고용창출은 2006년 140만명에서 2020년 220만명 규모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민간자본으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시사점
▲일본 에너지정책의 효과
일본의 2006년 GDP는 1973년 대비 4배 증가하였으나 하루 원유 수입량은 500만 배럴에서 425만 배럴로 15% 감소했다. 이에 반해 아직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1972년 대비 2006년의 GDP는 87조원에서 759조원으로, 하루 원유 수입량은 28만 배럴에서 244만 배럴로 증가했다.
▲자발적 노력 유도
우리나라 정부는 ‘온실가스 총량제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는 해외기술을 도입을 유도하게 되고 이는 국내업계의 기술개발의지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강제규정이 아닌 업계가 자발적으로 기술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산업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계 자율실천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율적으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 원단위를 2005년 대비 40% 감축할 것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녹색기술 수준
국내 주요 녹색기술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50% 수준으로 특히, 그린카 기술은 일본의 50% 수준으로 7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 향후 세계 녹색기술시장은 2007년 1.5조달러에서 2020년 5.7조달러로 성장이 예측되며, 국내 녹색기술시장도 370억달러에서 2,300억달러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별도처리기사]
원유가격 하락이 일본의 에너지 정책에 미치는 영향
2008년 日, 에너지관한 연차보고서
▲현재상황
중·장기적인 에너지 수요의 확대가 예상되고 지구 온난화 문제에의 대응이 요구되기에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원자력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원유가격 하락과 경기후퇴 속에서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의 정체가 되지 않을가 우려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현시점에서는 고비용이지만, 보급이 활성화 된다면 비용은 줄어들고 원유가격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각국에서도 진지하게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분야 등에 대한 투자액은 2007년에 2004년과 비교해 7배 증가했으나 지난해 후반 세계경제 침체로 투자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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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당장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출량 거래 가격의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절약·신재생에너지·원자력을 추진하는 경제적 인센티브가 저하되고 있다.
2000년 이후 태양광발전이 급증했으며 풍력발전도 해마다 도입량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인도 등이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적극적이다.
원자력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CO₂를 발생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공급원으로서 이점이 있어 여러 국가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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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에너지 절약법에 근거해 에너지 관리를 하고 있으며, 산업부분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개선했다. 동법의 개정으로 오피스·편의점등의 업무 부문이나 주택·건축물과 관련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협력
일본은 에너지절약·신재생에너지의 국제적인 진전을 위해 제도구축, 인재육성 등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 베이스로의 대전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에너지절약 등 비즈니스 추진 협의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의 태양전지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세에서 유럽, 중국, 대만 등의 신흥 메이커의 증가가 눈에 띈다. 일본은 ‘저탄소 사회 만들기 행동 계획’, ‘미래 개척 전략’ 등에서 2020년 무렵에 현재의 20배 정도, 2030년에 40배로 하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보조금등의 지원 조치와 RPS법 등 규제 규제적 조치, 전력회사에 의한 잉여전력 구입제도 등 민간의 자주적 대처를 통해 종합적으로 도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게다가 태양광 발전에 의한 전력에 대해서 새로운 매입제도의 창설을 검토 중에 있다. 기술개발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그림(백서4.jpg)
▲입법정책
일본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새로운 입법결정에 의해 전기?석유?가스 사업자 등에 의한 태양광, 원자력, 바이오매스 등 의 비화석 에너지원 이용과 원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원의 유효한 이용을 촉진키로 했다.
일본 정부의 ‘원자력 정책 대강’에 의하면, 2030년 이후에도 30~40% 이상의 원자력 발전 비율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사회 만들기 행동 계획’에 따라 사용 원재료의 종류와 제조·유통의 과정을 엄밀히 재검토해 생산·유통의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일체 내지 않는 산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인 제로 에미션에서 전원의 50%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한 안전의 확보를 대전제로 해 입지지역 선전 등 폭넓은 국민과의 상호 이해를 높여 설비 이용률 향상과 신증설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핵연료 사이클을 확립하고 고속 증식로 실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정공급 및 지구 온난화 대책에 대응한다.
▲향후의 계획
향후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는 성장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수급 압박에 다시 원유가격으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기존 에너지의 가격변동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경제구조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절약·신에너지·원자력의 대처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 분야는 산업 경쟁력의 관점으로부터 중요하고, 제도정비, 혁신적 기술의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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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산업 동향 및 시사점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고 IT 등 신기술이 융합되며 부품업체를 기반으로 하는 종합시스템 산업이다. 경제활동인구의 6.7%, 사업체 총취업자의 10.4%(160만명, 2006년)를 직·간접으로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409만대 생산, 285만대 수출로 무역수지 흑자 425억불을 달성한 우리나라 제1의 수출산업이다.현재 자동차산업은 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미래 친환경차 기술선점 전략과 중국·인도 등 후발국의 저가화 공략으로 치열한 경쟁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미래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그린카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EU는 CO₂배출을 2012년부터 평균 130g/km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7개 회원국내 신규 등록되는 승용차가 대상이며 위반시 초과배출량 1g당 5~95유로의 페널티가 대당 부과돼 사실상 시장퇴출을 의미한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5년부터 무공해차(ZEV) 규제를 의무화해 2005년 판매차량의 10% 이상, 2018년 18%까지 무공해차(ZEV)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반시 대당 5천불의 페널티가 부과되며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그린카 산업육성을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2010년을 기점으로 그린카 시장의 급속한 확대 예상하고 있다. HEV 판매는 2004년 16만대에서 2007년에 52만대가 보급됐으며 2012년에는 290만대, 2015년에는 450만대, 2020년에는 1,00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그린카산업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고 국민소득 4만달러 진입을 위한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에 있다. 2012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출시로 그린카 4대 강국 목표를 설정했으며 현대자동차에서 세계최초로 리튬이차전지를 장착한 LPG 하이브리드차 양산을 오는 7월부터 한다. □ 기술변화 추이는 1990년부터 미국은 무공해 자동차(ZEV) 개발 및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HEV에 이어 PHEV가 ZEV(Zero Emission Vehicle)의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이 개발을 주도했던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연료전지 핵심부품, 수소공급 인프라 문제 등으로 보급 및 확산이 지연되고 있다. 자동차 선진국은 그린카의 성능 및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중대형 이차전지 시스템의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9년 리튬이차전지 탑재 차량의 상용화를 계기로 PHEV 등 그린카의 시장확대 가속화 및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도요타, 혼다를 필두로, 미국 GM, 포드, 유럽의 다임러, 볼보 등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리튬이차전지 개발은 일본 파나소닉, 산요, 도시바, 미국 JCS(Johnson Control-Saft), A123 Systems, Cobasys 등이 주도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리튬전지시장은 2008~2015년까지 연평균 245% 성장하고 2015년 장착차량 200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린카 기술개발 및 보급촉진 등 기반조성에 활발히 대응하고 있다. ‘미래형자동차기술개발사업’에서 하이브리드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15개 핵심부품 개발과제 발굴 및 총 784억원을 지원했으며 공공기관에 2,462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범보급했다. 올해는 핵심 부품개발 15개 과제에 178억원, 환경관련 신규 2과제에 45억원 지원하며 연료전지차 8개 핵심기술 확보과제에 총 712억원이 지원됐다. 원천·부품기술 8개 과제에 188억원, 신규 모듈화 과제에 20억원을 올해 지원하며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자동차부문 예산이 2008년 312억원에서 올해 438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린카 개발 핵심과제인 PHEV용 리튬이차전지 기술개발 본격화되고 있다. 2010년 이후 PHEV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정부지원이 확대됐으며 에너지 저장시스템 개발 2과제에 2008년부터 5년간 40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후원으로 현대자동차와 LG화학, SK에너지, SB리모티브 등이 공동 참여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012년 양산을 목표로 PHEV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표준화 동향ISO는 그린카의 성능, 안전, 인프라 관련 표준화를, IEC는 리튬이차전지 셀 등 그린카의 전기적 부품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 진행속도가 빨라 표준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며 자동차 선진국간 기술표준 선점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ISO/TC22/SC21(전기자동차)에는 HEV, FCEV 등의 성능, 안전관련 표준 13종이 있으며 PHEV 리튬이차전지 시스템 등 4종이 개발 중이다.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의 규격 통일 및 국제표준화는 2008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HEV용 리튬이차전지의 신규 규격을 독일에서 ISO/TC22에 제안하면서 ISO와 IEC 조직간 또한 독일, 일본 등 국가간에 표준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소형 리튬이차전지에 의한 발화·화재 사고가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발생한바 있어 그린카용 리튬이차전지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IEC/TC69(전기자동차)에는 컨트롤러, 직접 충전시스템 제원 등 표준 7종이 있으며 커패시터(capacitor) 시험방법 등 4종이 개발 중이다. IEC/TC21(이차전지)에서 그린카 관련 전지표준은 3종이 있으며 리튬이차전지 평가방법 4종이 개발 중에 있으며 IEC/TC69는 ISO/TC22/SC21과 작업범위가 중복돼 표준화 활동이 정체돼 있다. 2007년 3월 IEC/TC21에서 중대형 리튬이차전지 규격화를 위한 작업반을 신설했으며 대표적 융합산업인 그린카는 PHEV 리튬이차전지 셀 등에서 ISO와 IEC간 공동작업반(JWG) 진행 및 전문가 교류가 활발하다. 통신 표준화를 위해 ISO/TC22/SC3/WG1(직렬데이터통신), ISO/TC22/SC21, IEC/TC69 등이 공동 참여하는 JWG이 ISO 주도로 진행 중이며 전기 커넥터 표준화를 위해 ISO/TC22/SC3(자동차 전기전자장치)와 IEC/SC23H(산업용 플러그 및 소켓)간 공동 JWG이 진행 중이다. 그린카 관련 표준화 및 규제화의 국제적 논의가 본격화 되고 국제표준(ISO, IEC)이 국제규제(UN/ECE/WP29)에 반영됐다. UN/ECE/WP29(세계자동차 기술규정조화 포럼)은 6개 기술위원회(GR)의 총 36개 작업그룹(Informal Group) 중 3개 그룹에서 그린카의 안전·환경 관련 국제규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가 공식대표인 WP29는 ISO, IEC에 비해 그린카에 대한 작업 진행 및 활동은 활발하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세계기술규정(GTR)이 2007년 3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 UN/ECE/WP29의 그린카분야 위원회 구성현황 >UN/ECE/WP29의 공해 및 에너지(GRPE)회의를 통해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치차 관련 규정 제정을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그린카 기술개발의 국제 표준화 및 규제화는 상호 연계된 선순환 체계로 진행되는 추세다. 배출가스 자가진단을 위한 통신요건(ISO/PAS27145) ISO표준이 2006년 11월 UN/ECE/WP29의 세계기술규정(GTR)으로 채택됐다. □ 주요국 표준화자동차 선진국들은 PHEV 등 그린카의 산업화 촉진 및 시장선점 전략으로서 국제표준화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리튬이차전지 등 핵심부품의 성능 및 안전성 표준화와 외부 충전 커넥터, 통신방식 등 제반 인프라 표준화를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업계와 정부의 높은 관심속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전기자동차분야에 표준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상 표준인 미국 SAE에는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차분야 표준이 9종이 있으며 PHEV 전지, 통신 표준 등 15종이 개발 중이다. GM 등 자동차 Big 3 주도로 그린카 전지 기술개발과 병행해 ‘전기자동차 전지 시험절차’ 표준개발을 완료했으며 미국 자동차연구회(USCAR: U.S Council for Automotive Research)의 전지컨소시엄(USABC: 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에서 표준을 개발했다. 현재 진행 중인 ISO 표준화의 기술적인 부분은 주도하고 있지 않으며 다소 중립적인 입장이며 SAE 내부 위원회를 중심으로 포드,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업체인 베터플레이스 등 업계와 정부연구소가 주로 참여하고 있다. SAE, ASME 등 표준개발기관 중심으로 수소연료의 전달 및 저장, 충전소 및 충전시스템과 차량이 상호 호환성을 갖도록 기술규정 및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독일ISO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안전, 리튬이차전지, 전기커넥터, 충전소간의 통신방식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HEV, FCEV 등 전기자동차 관련 DIN 표준은 15종이 제정돼 있다. PHEV 전지 기술이 우수한 일본보다 앞서 ISO 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임러벤츠 등 업계와 VDA(자동차제조자협회) 중심으로 ISO/TC22/SC21(전기자동차), SC3(전기전자장치)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PHEV에서 ‘전기 충격에 대한 인명 보호’ 관련 ISO 개정을 제안했으나 일본의 반대로 작업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다임러, 폭스바겐 등 완성차 전문가가 표준화를 주도하며 보쉬, 컨티넨탈 등 부품업계의 전문가 참여도 활발해 ISO/TC22/SC21, WG1 의장 수임 등 일본보다 먼저 그린카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 독일 주도의 전기자동차 실용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동시에 국제표준화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와 연계해 전기자동차와 충전소간 통신, 커넥터 등의 국제표준화를 ISO/TC22(자동차)에 제안(2008.12)했다. 자동차 제작사인 다임러와 거대 발전업체인 RWE가 베를린에서 전기자동차 시범프로젝트 ‘e-mobility Berlin’을 연방정부 후원하에 2008년 9월에 시작했다. 이를 통해 다임러는 2009년말부터 베를린에 약 100대의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며 RWE사는 2009년말까지 500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 일본현재 일본은 전기자동차 용어, 성능평가 방법 등 그린카분야 JIS 표준 8종 제정하고 있으며 도요타, 혼다 등 업계 중심으로 PHEV의 성능 및 에너지 소비 측정방법 관련 ISO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09년부터 ISO에서 일본 주도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배기 및 연비 측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며 독일 주도의 리튬이차전지 시스템 등 ISO 표준화가 개별국가 및 국제규제로 연계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사전대응을 시작했다. 도요타, 혼다 등 업체 기술자가 국제회의에서 기술적 내용을 직접 대응할 정도다. 도요타 프리우스 등 HEV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목표로 그린카 리튬이차전지 규격 통일 및 국제표준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도요타 등 자동차 9사, 산요 등 전지 6사, 동경전력, JARI 참여하고 경제산업성이 후원하고 있다. 간사를 맡고 있는 IEC/TC21(이차전지)분야는 리튬이차전지 셀 등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자동차연구소인 JARI를 중심으로 산업계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그린카 설계 단계부터 표준화를 주요 인자로서 고려하고 있으며 HEV의 상용화를 통해 시스템 평가방법 등 표준화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 우리나라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의 기능적·전기적 안전제원, 용어, 주행시험 등 그린카 관련 국가표준(KS) 25종을 제정했는데 주로 국제표준 부합화 차원에서 ISO를 도입했다. 그린카용 리튬이차전지에 대한 국내외 표준화 기반조성 활발한데 정부의 이차전지 발전전략에 시험평가, 국제표준화 기반구축이 포함돼 있다. 표준개발 및 국내외 표준화활동 기반조성은 표준기술력향상사업과 연계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전지분야 전문가 정례협의체인 표준기술연구회를 지난 2월 설치했다. 국제표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국내 안전규정 제정 등에도 협력하고 있으며 그린카 표준화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지능형 파워모듈 및 시스템 개발’ 등 연구개발(R&D) 성과물과 표준화의 연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PHEV 양산을 위한 R&D 지원, 연료전지차량의 실증사업 등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연료전지차 실증사업을 위해 2009년까지 연료전지차량 34대(승용30, 버스4)를 투입하고 충전소 9기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국내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안전성평가 기술을 개발(2006~2008)했으며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완료했다. 현재 고압 또는 액화수소와 고전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개발(2008~2013)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클린디젤 차량의 후처리시스템 평가·인증 사업과 하이브리드차의 보급확대와 배출가스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시사점은 자동차 선진국은 그린카의 기술개발 단계부터 상용화 및 보급 확대 등을 염두에 두고 표준화를 국제시장 선점을 위한 도구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등의 적합성 및 안전성 표준화, 충전인터페이스의 호환성 확보 등 제반 인프라 표준화를 기술개발과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일, 일본, 미국 등은 범산업적, 국가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며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 동향을 단순히 모니터링하는 수준이다. 산업계 등의 표준화에 대한 전담 인력 및 관심도 부족한 상황으로 국내 관련기관들은 독일, 일본 등의 국제표준화 선행 추진이 국내 그린카 기술개발과 보급 등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린카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 기술선점 수단인 표준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며 개발기술의 공용화 및 실용화를 위해 산업계의 표준개발과 이를 활용하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자동차생산은 세계 5위이나 산업계의 국제표준 참여는 거의 없는 상황으로 기술개발(R&D)을 표준과 연결하는 선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R&D의 표준화 연계시스템이 필요하며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막대한 그린카분야의 맞춤형 표준화 기반조성이 필요하며 기술개발과 병행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자동차 선진국의 사례를 국내 그린카 표준화 전략에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특히 체계적인 표준화 추진 기반조성과 관련 예산확보,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도 필요하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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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녹색기술과 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확대하고 8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이 녹색성장 분야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녹색부품·소재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무담보 특례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지금과 같은 에너지 다소비형 제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는 지속적 발전이 어려워 녹색기술, 녹색산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로 저탄소·녹색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녹색산업의 경우 불확실성이 크고 장기투자를 필요로 해서 시장기능에만 의존하는 금융메커니즘으로는 충분한 투자자금 유입이 곤란하며 시장기대에 부응하는 투자대상 프로젝트도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또한 실제로 민간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녹색여신을 우대하고 녹색금융상품을 출시되고 있으나 아직 지원규모가 미흡하고 자금지원도 성숙단계 프로젝트에만 집중돼 R&D, 상용화·성장 등 초기단계에 대한 지원은 미미하다는 판단에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이 발표됐다.정부는 △녹색인증제 도입 △핵심 녹색산업 선정 및 육성 △민자사업 방식을 활용한 녹색 SOC 투자 확대 △ESCO사업 활성화를 통한 녹색설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투자대상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올해 9월이나 12월까지 실천과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먼저 녹색인증제 도입은 녹색산업에 대한 민간 자금 유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정기술이나 프로젝트가 녹색분야인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인증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자는 소득세 감면 등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정부는 민관공동 녹색인증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자원 효율화 등 녹색기술과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자전거 도로 등 녹색프로젝트를 인증대상자원 효게 된다. 인증의 법적 근거를 위해 녹색성장기본법에 근거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핵심 녹색산업 선정 및 육성은 LED응용, 풍력, 태양광, 그린카 등 2~3년안에 상용화가 가능하고 기술선점시 미래수출품목이 예상되는 분야 등에 전략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는 자전거도로,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을 민자대상에 포함하는 등 민자사업 활성화를 통해 녹색 SOC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민자사업으로 포함되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사업시행자에 대한 토지수용권 부여, 준공전 국공유재산 무상사용, 농지보전부담금 감면(50%) 등의 지원혜택이 부여되게 된다.또한 민간투자 사업자가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보증우대와 인프라펀드 활성화 등을 추진해 인프라펀드 설립시 최소자본금을 인하(현행 100억원→50억원)함으로써 펀드설립이 용이하게 된다.정부는 에너지 절감시설 등 녹색설비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ESCO(에너지절약기업) 대상사업과 재정지원을 확대한다.ESCO 사업대상을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사업에서 폐기물 소각열사업, 우드칩 등 CO2 저감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으로 확대하고 사업자에 대해서도 장기저리의 재정자금 융자를 현재 1,350억원 수준에서 2013년 2,000억원까지 증대하게 된다.또한 LED 조명 등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해 융자기간을 현행 3년 거치 2년 분할상환에서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으로 연장하며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5~30%) 대상업종에 ESCO 업종을 추가하는 등 재정지원확대도 이뤄지게 된다. ||▲자본시장을 활용한 맞춤형 자금유입 체계 구축정부는 발전단계별 자금유입 원활화를 위해 자본시장을 활용하면서 R&D단계, 상용화 단계, 성장단계, 성숙단계등 녹색산업 발전단계별로 맞춤형 자금유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R&D단계에서는 녹색기술 R&D 재정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올해2조원 → 2013년 2조8,000억원)하고 어려운 주요 R&D 성공시 사후보상 제도를 도입하며 녹색기술의 개발과 상업화를 연계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R&BD) 매칭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창업 녹색중소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지원을 위해 모태펀드를 활용해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올해 600억원에서 2013년 1조1,000억원)를 확대․조성하기로 했다.녹색기업과 녹색프로젝트에 대한 신용보증도 확대돼 보증지원 규모는 올해 2조8,000억원에서 2013년까지 7조원으로 확대되고 녹색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자금 등 정책자금 융자규모(올해 1,300억원에서 2013년 6,600억원)도 대폭 확대된다.성장단계에서는 녹색인증을 받은 기술·프로젝트나 녹색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이 발행한 증권에 주로(60% 이상) 투자하는 녹색펀드와 채권이 활성화 되도록 개인투자자에 대해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세 비과세 등의 세제지원이 있게 된다. 성숙단계에서는 민간의 자발적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하고 정부는 녹색금융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2011년까지 탄소배출거래소를 설립하여 시범거래를 실시하고 2012년까지 배출권 관련 파생상품·지수개발, 국가간 배출권 거래를 위한 제도개선 등 배출권시장 개설을 준비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탄소배출권의 평가, 상각 등 탄소배출권 관련 회계기준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발표하는 대로 채택하고 향후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비하고 민간의 경험축적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공공탄소펀드를 올해 10월 설립할 예정이다. 펀드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15%를 참여하고 나머지 85%는 지식경제부와 공공기관, 에너지다소비 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녹색 산업과 프로젝트의 해외진출 지원금융 확대를 위해 기술력은 있으나 신용도가 부족한 녹색부품·소재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무담보 특례 신용대출이 2009년 200억원 에서 13년 1,000억원으로 확대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부는 성장성숙단계의 예시로 LED조명산업에 대한 예시를 들었다. LED조명은 고가여서 초기 교체비용이 많이 소요돼 우선 공공기관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견인해 나갈 필요가 있다. LED 교체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LED 리스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리스회사에 대해 장기 저리자금 공급과 LED 교체 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위한 LED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처는 이번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을 토대로 세부 실천 계획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가 중심이 돼 과제별, 반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해 위기관리대책회의에 보고하는 등 이행상황을 상시 점검하게 된다.
정부의 관계자는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금유입체계는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시행과정에서 업계·금융계·학계 등의 의견을 계속 청취하고 관련 시책을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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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
▲우리나라 현황우리나라의 소재생산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165.2조원으로 전체 제조업 대비 16.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화학소재가 98.6조원을, 금속소재가 70.5조원을, 세라믹소재 8.2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폴리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 소재의 수출비중이 높은 반면, 액정 등 첨단소재분야의 선진국의 수입 또는 기술의존도가 높다. 구리압연박판과 LCD액정의 경우는 100%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플리즘시트는 67%, 실리콘 웨이퍼는 76% 수입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수입이 많아 우리나라가 소재에 있어 대일무역적자가 2003년 59억 달러에서 2008년 115억 달러로 부품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철강?석유화학 등 범용 소재부문은 세계 5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점차 성숙기로 전환되고 있다. 첨단소재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해외 글로벌 기업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기업은 경제사정을 구실로 첨단소재 개발에 대한 장기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대학 소재전공인력은 매년 1만3,000여명이 배출돼 인력양성의 전반적 기반은 양호하나 박사급 R&D 고급인력은 대학?연구소에 편중돼 있다. 소재연구기관간 인력·장비 등의 유기적인 연계 및 산학연 네트워크 취약 등으로 원천기술기반이 취약하고 연구역량이 분산돼 있다.정부는 2000년 이후 추진해온 부품소재 발전정책이 부품 위주의 단기적인 기술개발에 편중됨에 따라 소재분야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판단하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지난 2006년 이후 정부 차원에서 ‘소재산업 특화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핵심소재의 원천기술개발 및 소재정보은행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상황과 비교할 때 그 정도로는 미흡했다. 실제로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 전체에서의 수출과 고용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무역수지에서도 흑자규모는 감소하고, 특히 대일무역적자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 주력분야인 디지털가전의 경우 일본 소재가 글로벌시장의 66%를 점유할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높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대일 무역적자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세미나 주제발표이 날 세미나는 일본 철강협회 아키라 고지마 전무가 ‘일본 소재산업의 지원정책 및 투자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소재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이 2007년 기준으로 GDP의 23%를 차지하며 전체 고용인이 17%인데 반해 수출은 75%를 차지하는 등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또한 2000년 이후 철강 붐이 일어나며 전자, 자동차 등에서의 출하량이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전반적인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2001년부터는 철강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한다.최근 일본 철강산업의 이슈는 △수요의 급격한 감소시의 문제 △장기적인 원료의 조달 문제 △세계적인 기업들의 움직임 △지구 환경문제 △중국 철강업의 발전 △젋은 인재의 채용 △안전?환경문제 등이라고 밝혔다.특히 일본 정부의 소재산업에 대한 예산의 규모는 아주 적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물론 항공기·우주산업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소재산업 자체를 일본에서는 민간기업이 투자를 하는 부문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지마 전무는 소재산업에 있어 일본에서는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기에 정책결정자가 바뀌어도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이어서 남장근 KIET 연구위원이 ‘일본 소재산업 경쟁력의 원천 및 시사점’를, 조경목 재료연구소 소장이 ‘국내 소재산업의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토론먼저 곽재원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은 그동안 많은 세미나와 정책회의 등이 있었지만 “왜 부품소재산업이 지난 40년간 한국경제의 대일무역적자의 원흉으로 인식이 돼야 하는가. 해결방법은 없는가.”라는 문제제기와 “이자리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곽 소장이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문제의 핵심을 6가지 들었다.첫째, 정부의 정책입안자가 소재산업에 대해 정말 긴박하고 진정성 있게 정책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이다.둘째, 기업도 구호로만 소재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실제적인 R&D를 하고는 있는지 되짚어 봐야한다고 말했다.셋째, 실제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는데 문제는 없는 것인가.넷째, 우수한 인재 등이 혹시 외국의 연구소나 기업으로 눈을 돌릴정도로 대우가 나쁜 것은 아닌가. 다섯째, 공학계 특히 재료공학과 출신의 경우 취업경쟁률이 너무 높아 많은 졸업생들이 다른일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공고출신들에 대한 배려와 양성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이 모든 점을 보면 정부의 소재산업에 대해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부실을 만든게 아니냐는 지적이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곽 소장은 “현재 소재산업은 대일무역역조의 원흉으로 낙인이 찍힐 것인가 아니면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탈바꿈을 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에서 저탄소녹색성장 등 정책적 지원이 활발하고 가까운 미래에 소재 부족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 같은 상황에서 인재, 기술, 제품, 자금, 정책 등을 큰 틀에서 접근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성창모 효성기술원 원장은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형 소재산업연구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본과 경쟁이 아닌 우리의 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 원장은 “듀퐁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새로운 상품을 마케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창의적 문화를 마케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유선재 현대제철 이사는 “우리나라 소재기업들을 보면 상황이 많이 열악하다”라며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 이사는 “소재와 부품, 그리고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모두 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종찬 KCC 전무는 “소재산업이 위험요소가 많은 산업으로 정부가 그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재산업이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산업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 창의적 인재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조경목 재료연구소 소장은 “정부, 기업, 연구소, 학교 등 각자가 맞은 분야의 성과를 낸다면 소재산업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구소의 경우 많은 연구비가 책정된 연구만을 쫓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계를 평정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를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남장근 KIET 연구원은 “우리나라를 보면 단기적인 목표를 낼 수 있는 연구에만 몰두하는데 이는 정책 입안자나 결정자가 재임기간에 성과를 내야만 하는 인사시스템의 문제”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남 연구원은 “소재기업들의 제품을 수요기업들이 불신하며 소재기업들도 제한적인 품목만을 생산하는데, 이는 소재기업들이 영세한 데에서 기인한다”고 풀이했다.김성진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 과장은 “그동안 완제품 위주의 산업정책을 추진했었다”라며 “하지만 3년 전부터 소재산업에 정책적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의 핵심도 소재산업”이라고 말했다.또한 김 과장은 “산업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연구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겠다”라며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9월에 발표되는 기본 소재발전전략에 오늘의 논의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김 과장은 말했다.토의를 듣던 청중 중에 한 분은 “토의중에 창의적 인력을 이야기 하는데, 듣기에 젋은 신규 인력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면서 “사실 신규인력보다는 경험과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 소재산업에는 더 필요한 인력”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소재산업이 규모의 경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청중은 “일본이라는 소재산업 강국이 너무 가까이 위치해 우리나라 소재산업이 발전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연구소와 학교, 대기업은 소재를 개발하고 소형재부문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담당하여 전문가가 많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장영원 포항대 교수는 “학교, 연구소의 인력과 기업의 돈, 그리고 정부의 정책이 서로 잘 융합돼 소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박진형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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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현장을 가다/ 창신화학
탄산 제조 및 공급업체 창신화학(대표 배상도)이 지난 13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하루 최대 생산량이 액체탄산 260톤, 드라이아이스 100톤에 달하는 대산공장은 지난해 3월 건설을 시작해 지난 3월 완공,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이때 800톤급 저장탱크 1대를 먼저 설치했으며 최근 같은 용량의 1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번에 준공식을 열게 된 것.이날 행사에는 배상도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창신가스 배성학 대표, 유진화학 배성만 대표 등 계열사, 유엔에스, 금성화학, 대흥가스, 용산가스, 동양기체엔지니어링, 한국마이콤, 이에스에치, 동양컨텍스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로써 총 1,600톤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된 창신화학 대산공장의 등장은 지난해 말 공급파동을 겪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탄산시장의 수급균형을 맞춰 줄 요소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만성적인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공급부족과 과잉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온 탄산업계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신규업체 진출로 가속된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에틸렌글리콜(EG) 생산 중단에 의한 탄산제조업체들의 감산에 더해 선박 및 블록업체 들의 신규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공급부족 주기가 도래할 우려도 있다.||이런 점에서 창신화학 대산공장의 가동은 업계 볼륨을 확충했다는 차원에서 향후 수급불균형의 진폭을 일정 정도 수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산원료 공급원인 호남석유화학 대산공장(옛 롯데대산유화) 인근에 자리한 창신화학 대산공장은 RTO공법을 도입한 호남석화로부터 순도 96~97%의 탄산원료를 공급받아 99.99%에 달하는 고순도 탄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서산 및 당진지역은 에어리퀴드, 그린에어 등 다수 업체의 가스플랜트 건설이 줄을 잇고 있다.
신소재경제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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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화학 충남 대산공장 준공식 개최
Q. 창신화학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창신화학은, 지금은 각각 창신가스와 유진화학으로 법인명을 변경한 현대가스와 영남탄산에 이어 지난 1989년 말 여천에 창립한 회사로 액화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전문 생산법인이다. 전남 여수 중흥동에 본사와 제1공장을, 이곳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제2공장을 갖고 있으며 동품목 전문 판매법인인 창신가스를 비롯해 유진화학, 창신산업가스와 계열사를 구성하고 있다. Q. 탄산업계 시장동향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국내 탄산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요가 50만톤으로 추정되는 반면 생산량은 80만톤에 달하는 공급과잉으로 평균가동률이 50~70%에 그치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공급업체들의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매년 이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탄산 원료를 공급하는 석화사들이 자사의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에틸렌옥사이드(EO)나 에틸렌글리콜(EG)를 감산하면서 액체탄산 생산이 400톤가량 줄었다. 거기에 최근 서남해안에 선박 및 블록사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수급균형이 맞아들어 가고 있다.Q. 탄산업계 앞에 놓인 난제가 있다면석화사들이 탄산원료 공급을 줄이면서 설비와 고정비 유지를 위해 탄산원료가격을 10~20%가량 올린 게 지난해 초의 일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그 부분에 많이 부심하고 있다.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탄산업체는 원료의 공급과 정제탄산의 납품을 모두 대기업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입구와 출구 모두를 대기업들이 쥐고 있는 상황에 이들의 의사가 가격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업계 내의 경쟁이 격화되면 결국 가격하락으로 업체들의 출혈만 커질 뿐이다. 우리 탄산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적정가격을 관철하기 위한 노력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지난 90년대 중반만 해도 kg당 150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던 선박 용접용 액체탄산의 경우 97년 말부터 불어 닥친 외환위기를 지나며 급락했다. 2000년대 초반 가격이 일정 부분 현실화되는 듯하다가 곧 이어진 공급과잉과 그에 따른 경쟁 심화에 바로 주저앉았다.선박 용접용 액체탄산은 적어도 kg당 150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 업체는 물론 업계 전체의 중지를 모아 노력할 필요가 있다.Q.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서남해안 지역, 즉 거제, 목포, 군산 등지에 선박이나 블록업체들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부분 초기 투자 단계여서 본격적인 수요 발생은 내년, 그것도 하반기에나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그러나 길게 보면 최근 석화사들이 탄산 원료 감산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수요처 증가가 이어진다면 탄산업체 설비 정기보수 기간에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창신화학의 대산공장이 이에 대한 대비책 역할을 어느 정도는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김성준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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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물공사와 해외자원 개발
포스코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손잡고 해외 자원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지난 14일 포스코와 광물자원공사는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해외자원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석탄, 철광석은 물론 니켈, 크롬, 망간, 코발트 등 비철금속 자원의 해외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광물자원공사는 현재 호주,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유연탄, 철광석, 구리, 니켈, 우라늄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공사로부터 해외자원 개발 정보와 탐사 전문인력 및 장비를 지원받을 포스코는 이를 통해 제철용 연원료 등을 한층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지난달 수출입은행과 해외 제철 및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 투자와 원료 개발에 관련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급자 중심의 과점화가 진행 중인 제철용 연원료와 기타 광물 자원 확보를 통한 국가 산업경쟁력의 향상이 시급한 현 시점에서 포스코의 해외 자원 개발 행보가 주목된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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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ITER 기술용역 3건 수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세계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ITER(국제열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ITER 국제기구가 공고한 기술용역 중 3개 과제를 수주했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원자력연구원이 수주한 ITER 기술용역은 △핵융합로 금속 폐기물 내 삼중수소 분석 기술 개발 △70g 삼중수소 운반용기 설계 △방사성 폐기물 원격 취급 연구 등 3개 과제로, 약 7억3,000만원 규모이다.
‘삼중수소 분석 기술 개발’은 향후 핵융합로에서 발생할 금속 폐기물의 처리 및 처분에 대비, 폐기물 내에 포함된 삼중수소 함량을 정량하는 과제이다. 핵융합로에서 발생하는 금속폐기물 내 삼중수소 포집 및 분석을 세계 최초로 시도하게 된다.
‘70 g 삼중수소 운반용기 설계’는 방사능 오염을 막기 위해 주위 환경과 격리된 상태로 삼중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특수 용기를 개발하는 과제이다.
‘방사성 폐기물 원격취급 연구’는 핵융합로 운전 중에 발생하는 중준위 장수명 방사성 폐기물을 원격으로 처리, ITER 수명 기간 동안 임시저장하기 위한 사전 연구 과제다.
원자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삼중수소 운반용기 설계 용역은 향후 ITER 기구의 삼중수소 운반용기의 인허가 과정에서 안전성 시험, 제작 등을 한국이 수행 또는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 월성 원전의 삼중수소 생산시설로부터 프랑스 핵융합 시설로 삼중수소를 수출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삼중수소 분석 기술용역은 관련 기술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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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씨, 자동차 연료절약기
자동차 배기계 및 촉매 개발·제조업체 씨엠씨(대표 최정황)가 자동차 연료절약기 ‘CO₂ gold’를 출시하고 대리점 모집에 나섰다.
지난 14일 씨엠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CO₂gold 연료절약기는 차량 운행 중 운전자가 연료의 소모와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다.
이를 통해 연료 분사를 최적화해 완전연소를 유도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운전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에코드라이버(Eco Driver)’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연소 효율 향상으로 연비를 25~50%가량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운전 기술을 보조함으로써 20,000㎞ 주행 시 500~1,000㎏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씨엠씨 최정황 대표는 “CO₂gold 연료절약기는 차량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나아가 CO₂를 억제하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씨엠씨는 아직 부족한 친환경, 녹색성장의 선두주자로써 끊임없는 연구, 기술개발과 함께 해외 수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엠씨는 CO2 gold 출시를 맞아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웹사이트(www.co2gol.co.kr)나 전화(070-7450-6762, 1599-1528)로 하면 된다.
편집국 기자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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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알짜기업 인수로 해외시장 선점
포스코가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국내 경쟁사간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 하면서, 생산의 효율성과 함께 해외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17일 포스코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ASC(Asia Stainless Corp.)사 지분 90%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또한 대한ST의 지분 65.1% 인수안의 승인과 인도 서부지역 마하라스트라주의 아연도금강판공장 건설 안건도 승인했다.
호치민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ASC사는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로 영업흑자를 지속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3만 톤으로 2010년까지 연간 8만5,000톤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현재 진행 중이다.
포스코의 관계자는 “ASC 인수를 통해 스테인리스 수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은 전체 산업이 성장세에 있는데다 최근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업체들의 베트남 이전도 계속되고 있어 스테인리스 수요는 2008년 11만 톤인데 비해 생산은 2만8,000톤으로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베트남 ASC사와 대한ST를 잇달아 인수해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최종 소비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시황변동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
또한 인도내 자동차관련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아연도금강판공장 건설을 통해 고급 자동차용강판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주정부로부터 이미 매입하였으며 2010년 9월에 착공해 2012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편집국 기자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