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품질을 시험·평가하는 전문기관이 생겨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김두관 경남지사,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조합이사장을 비롯한 산학연관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는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과 인증산업 육성을 위해 동남권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구축사업 일환으로 약 150억원이 투입돼 거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 설립됐다.
센터는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취득과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 기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총 12종의 성능 평가 및 시험인증 설비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관련 압축기, 펌프, 밸프, 배관 계통의 약 18종 이상에 대한 기자재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경부는 이번 센터 구축으로 연평균 약 100억원의 시험평가 관련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국내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및 인증 시설을 갖추지 못해 대부분 해외에 의존해 왔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부산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 하동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 등 동남권 연구개발 벨트가 센터와 상호연계돼 향후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윤상직 차관은 “2030년 해양플랜트 시장이 약 5,000억불 규모로 급성장” 할 것이라며 “센터가 국산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신뢰성을 높이고 해양플랜트 제작사와 기자재 업체간 동반성장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