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올해 처음으로 전주 대비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넷째주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0.6원 내린 2,061.6원/ℓ을 기록했다. 경유·등유는 각각 2.0원, 0.9원 내린 1,865.6원/ℓ, 1,420.7원/ℓ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15주간 이어지던 휘발유값 상승은 멈췄고 지난 26일 기준으로 4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위축·유럽 재정위기 등 하락 요인과 미국 경기지표 호조,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 등 상승 요인이 겹치며 전반적인 하락 내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2~3주간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도 현재의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유소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2,128.6/ℓ)로 가장 싼 울산과 83.3원 차이가 났다. 경유 또한 서울(1,941.24/ℓ)지역 값이 가장 높았는데 가장 저렴한 광주 보다 92.5원 높았다.
4월 셋째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12.7원 내린 1,047.3원/ℓ을 기록했으며 경유·등유는 각각 10.6원, 11.2원 내린 1,065.9원/ℓ, 1,057.3원/ℓ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