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일류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고 연구기관인 SINTEF(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와 오는 2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석유 및 해양기술, 제조 및 소재기술과 관련한 연구 프로젝트 공동참여, 세미나 개최 협력 등 기술교류 협력에 나선다.
SINTEF는 석유산업과 연관된 유동 안정성을 중점 연구개발해 온 기관으로, 심해저플랜트를 비롯한 해양플랜트 유동안정성 실험설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국내 해양플랜트 기술을 세계적으로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INTEF가 갖고 있는 다상유동 성능실험설비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의 기본이 되는 분야로 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 해양플랜트산업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경환 원장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선박 수주실적을 능가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를 거점으로 해외 선진기술 도입 시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잠재력을 크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플랜트 세계시장은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3,200억달러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다.
그러나 국내 해양플랜트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비율은 20%에 그쳐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심해저(Subsea) 관련 기자재 기술의 기본이 되는 다상유동 성능시험설비 등의 연구기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생기원은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를 부산시 R&D허브단지에 설치하고 해양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다상유동 안정성 평가기반 구축, 국산화 핵심기술 개발,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