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6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1년 수주액 650억달러와 맞먹는 수치다
올해 플랜트시장은 고유가 지속에 따른 투자확대, 산업발전 수요로 Oil&Gas(해양·육상), 발전 플랜트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지만, 최대 수주지역인 중동지역의 정세불안과 발주지연은 수주실적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지연에도 드릴쉽, FPSO 등의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전체 수주액의 33%에 달하는 218억달러를 기록,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5억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 80%를 초과(524억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플랜트시장은 유가안정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다소 완만하게 성장해 1조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우리나라는 약 70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공종별로는 세계 GDP 성장에 기반한 발전플랜트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