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심해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미래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국비 2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우선 1단계로 2018년까지 총 8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키로 했다.
수중건설로봇사업은 ROV(Remotely Operated Vehicles:원격조정 로봇)기반 로봇과 트랙기반 로봇 등 2종의 로봇 연구개발과 성능평가 시험을 위한 수조 등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양개발 및 미래 해양개척의 핵심요소기술인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력 기술로서, 해양 에너지 및 플랜트 등과 같은 다양한 신산업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수중건설장비가 전무한 현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의 종속화를 벗어나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수중건설 관련 장비 100%가 해외 임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중건설로봇사업이 개발 완료될 경우 향후 5년간 해외 임대료 2,000억원 절감 및 6,100억원의 핵심부품 국내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본 사업 착수에 앞서 수중건설로봇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관련 전문가 워크숍을 10일 포항공대에 위치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완균 교수(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서주노 회장(한국수중로봇기술연구회), 곽한완 부장(KT서브마린), 채장원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용석 과장(국토해양부 해양신성장개발과) 등 수중로봇건설 사업에 관련된 실무자급 20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