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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26 0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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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E 독립, 수소연료전지에 달렸다


신소재 경제신문주관 FC EXPO 2013 참관 차, 지난 2월27일 일본 도쿄를 2박3일에 걸쳐 다녀왔다.

작년엔 오사카 웰딩쇼, 올해는 도쿄 수소연료전지엑스포, 연달아 방문하게 되는 일본의 대표 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약 2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도착한 일본 도쿄, 점심식사 후 바로 향한 전시장은 도쿄 인근 바다를 매립해 만든 부지 위에 세워진 오다이바 란 지역의 대표적 전시컨벤션인 ‘빅 싸이트’였다. 궂은 날씨 때문인지 27일 오후 전시장은 그다지 붐비지 않았다.

전시장에는 주로 메탄가스를 수소로 개질해 주는 많은 기기들과 수소 저장장치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런데 관람하다가 수소와 메탄을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생각보다도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탄을 얻을 수 있는 소스로는 LNG나 LPG 같은 기존 가스자원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 축산부산물에서 나오는 유기물, 음식물 폐기물 같은 재생 자원 쪽에서도 상당량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소스로는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소스면 다 해당하게 되는데,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 원자력 발전 등 현존하는 모든 에너지원이 다 포함돼 있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친환경 차세대 연료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수소고, 수소는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연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수소연료, 대중화될 날 멀지 않아

車보다 건물용이 더 가치 있을 듯


전기에너지를 얻기 위한 다양한 소스 중 현재까지 부작용이 가장 적고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가 수소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휘발유처럼 탱크에 채워지기만 하면 바로 전기를 생산해 자동차나 가정용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보였다.

그러나 미래의 자동차 분야에서 배터리 충전식이냐 연료전지식이냐의 주도권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의 용량이나 충전시간 단축 등이 크게 발전하는 추세에 있어서 플러그 인 충전방식이 미래의 자동차 분야에서 만큼은 주도권을 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자동차와 같은 수송 분야에서는 장치의 단순성이나 고압용기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효율 좋은 배터리를 쓰는 플러그인 충전방식이 유리할듯보이고, 연료전지는 가정용이나 대규모 상업시설, 오피스 등의 백업에너지원 또는 메인 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이 더 보였다는 점이다.

중규모이상의 대도시에 촘촘히 깔려있는 거대 가스관을 이용해 도시가스를 수소로 개질하고 이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개별 건물에 독립적으로 공급하고 남은 전기는 팔기도 하고 있었다.

얼마 멀지않은 미래에 촘촘히 깔린 저렴한 도시가스가 열에너지원 뿐만 아니라 주요 전기 생산 에너지원으로서 각광 받을 수 있는 날이 올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주)덕양 같은 수소제조사가 도시가스 같은 배관을 깔고 가정용, 상업용 에너지로 수소를 팔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를 일이다.

그렇다면 한국전력하고 삼천리 같은 도시가스공급사들이 경쟁관계가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유럽의 아일랜드 같은 곳은 이미 화석에너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수소에너지 사회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이다.

이는 그곳이 지닌 천연의 자연조건에 기인하는데, 국토 곳곳에 온천수가 분출하고 있어 그런 지열발전과 수력발전을 이용해 매우 싼값에 필요전기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그 전기를 이용해 보다 싼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수소는 이미 버스 같은 대중교통의 주요한 연료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울산도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부생수소를 이용한 수소타운이 시범적으로 생긴다고 하고, 현대자동차에서 2015년까지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수소연료자동차 투싼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하니 수소사회가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닌 듯 싶었다.

어떤 사람들은 수소에너지가 2040~50년경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 궁극적 에너지난의 해결책인 핵융합 발전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보는 이들도 있으나, 과연 어떤 방식이 지금의 탄소경제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이번 전시회를 참관 전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참관 후 그 기대감이 좀 꺾인 느낌이었다.

영세한 국내 산업용가스 충전업자의 현실로는 기계 값만 최소 10억이 넘는 수소 리포머도 부담이려니와 시간당 100루베씩 써 줄 수 있는 수요처를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번 참관에 큰 역할을 해 주신 덕양의 황윤찬 상무님도 리포머로 생산된 수소를 고압용기에 충전해 파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셨는데, 미래에 세일가스라는 변수가 있지만 도시가스가 얼마나 싸게 공급될 수 있는가 등을 고려해야만 하기에 판단은 각 회사들의 몫인 것 같다.

▲ 권민수 금오가스 차장이 미쓰비시 중공업 부스에서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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