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화학(사장 고윤석)이 대규모 액체탄산(LCO₂) 증설에 나선다.
태경화학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 광양 액체탄산가스 생산공장 신설에 203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26%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설 액화탄산 공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건설되는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 SNG) 공장 내에 1만3,223㎡(4,000평) 규모로 마련되며, 생산캐파는 하루 400톤이다.
이로써 태경화학은 국내 1위의 탄산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SNG공장에서 나오는 부생 탄산은 그 순도가 99% 이상으로 높아 정제 비용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어 매출 및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경화학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탄산을 딸기, 파프리카, 원예 등 농작물 성장 촉진에 쓰이는 그린하우스용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태경화학은 포스코와 광양 SNG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부생 탄산(CO₂)을 다년간 독점 공급받는 계약을 지난해 2월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