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대신 헬륨가스(He)를 채워 성능을 향상시킨 하드디스크가 나왔다.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웨스턴디지털의 자회사 HGST는 헬륨가스를 채운 3.5인치 크기 완전밀폐형 6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를 출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Ultrastar® He6’로 명명된 이 제품은 디스크 안에 공기 보다 밀도가 1/7 낮은 헬륨을 가득 채워 디스크 드라이브 구동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약하게 만들었다. 이에 열이 덜 발생하기 때문에 7장의 자기디스크를 집어넣을 수 있어 용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무게도 기존 하드디스크 대비 38% 가볍고 전력소모도 23% 줄인데다 완전밀폐형이기 때문에 이물질로 인한 데이터 손상 위험도 현저히 감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헬륨 하드디스크는 고밀도 데이터센터, 콘테이너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