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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7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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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사업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사진 左부터) 크리스토퍼 클라크 에어리퀴드코리아 사장, 최규성 휴켐스 사장, 김준식 포스코 사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구자용 E1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수소(H₂), 일산화탄소(CO) 등을 포함한 부생가스를 여수산단내 기업들이 석유화학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배관망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사업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와 한화케미칼(사장 방한홍)·에어리퀴드코리아(사장 크리스토퍼 클라크)·E1(회장 구자용)·휴켐스(사장 최규성)는 양 산단에 약 4㎞의 해저터널(배관망)을 구축·연결하는 부생가스 교환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 광양 SNG(합성천연가스)공장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CO), H₂(수소), 질소(N₂) 등을 포함한 부생가스를 여수산단에 공급하게 된다. 여수산단내 기업들은 석유화학공정 부산물이나 잉여생산물(질산, 가성소다 등)을 광양산단에 공급하게 된다.

참여 기업들은 사업단을 구성, 올해안에 환경영향평가 및 공유수면점용허가 등의 인허가를 취득한 후, 2015∼19년 본격적인 해저터널 구축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저터널 구축에 필요한 최대 2천억원의 자금은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나눠 부담할 예정이다. 여수산단내에는 많은 석유화학사들이 있어 향후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부생가스 교환사업은 원가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철강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생가스에서 뽑아낼 수 있는 CO는 폴리우레탄, 옥소알콜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H₂는 저급 잔사유를 고급 휘발유와 경유로 만드는 고도화 설비 촉매로 쓰이는 중요한 산업가스다.

그간 포스코는 이들 원료를 단순히 연료로 태웠으며 여수산단내 석화기업들은 고가의 석유기반 원료를 사용해 왔다. 실제로 발전연료로서의 CO, H₂의 가치는 ㎥당 각각 105원, 90원에 불과하나, 석유화학 원료로서의 가치는 250원, 200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해저터널 구축시 부생가스 활용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연간 1,2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정부는 각 산업부문에서 발생되는 부산물과 적정 수요처를 파악해 기업과 지자체에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석화업계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원가개선, 고부가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환사업이 기업경쟁력 확보와 창조경제 달성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성원전’ 및 ‘하동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 폐열 활용 프로젝트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 농어촌공사는 원전에서 배출되고 있는 온수를 활용해 주변지역에 첨단시설원예, 양식단지 공동개발 및 지원계획 수립·건설 등에 협력키로 했다.

남부발전과 하동군, 주민대표, 사업시행사(씨테크, 큰나라)는 하동화력발전소의 온배수 폐열과 포집된 CO₂를 활용해 인근지역에 ‘그린영농단지’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 광양-여수 부생가스 배관망 구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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