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중국산 플로트 판유리에 대해 덤핑방지관세의 재심사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KCC, 한국유리공업(주)은 현재 중국산 플로트 판유리에 대해 부과 중인 덤핑방지관세가 오는 5월23일 종료될 경우 덤핑 및 국내산업피해의 재발우려가 있다며 재심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무역위는 “요청인이 요청자격 및 요청기한을 준수했고, 덤핑방지관세 종료로 인한 덤핑 및 국내산업피해의 지속 또는 재발 가능성과 관련하여 조사 개시에 필요한 충분한 증빙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재심사를 수락했다.
플로트 판유리는 Float공법으로 생산되는 판유리로, 건축 내외장재, 가구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건설사, 유리시공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는 플로트 판유리는, 2012년 기준 국내에서 943,050톤을 생산해 3,86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이번 재심사요청물품(중국)이 4.8%, 국내생산품이 74.7%, 기타국물품이 20.5%이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재심사 개시 최종결정이 있을 경우, 무역위는 국내 이해관계인 및 중국의 공급자 등을 대상으로 덤핑조사팀과 산업피해조사팀을 구성해 6개월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