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서울시 도시가스비가 0.33% 오르고 연료전지용 요금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오는 8월1일부터 ㎥당 3.80원(0.33%↑) 인상한다고 밝혔다. 도시가스비 인상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이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이다.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은 매년 1회 시·도지사가 도시가스회사에서 도시가스를 사용가에게 공급함에 있어 소요되는 총괄비용을 도시가스 판매량으로 나누어 산정되는데 이는 소비자요금 중 약 5%에 해당한다.
시는 또한 ‘01년 도입되어 그간 840원으로 동결된 이후 한 차례도 비용 변동이 없었던 주택용 기본요금을 13년만에 월 900원으로 60원 인상했다.
서울시는 그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경제난으로 인한 서민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비용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안전점검 강화 및 서비스 개선, 사회적배려대상자 요금 경감 확대 등에 필요한 비용을 반영해 이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력수급 위기 대응을 위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공동주택·일반건물의 자가열병합발전시설(CHP)용 도시가스 요금을 내리고 연료전지용 요금 항목을 신설했다.
그간 CHP용의 경우 주택난방용 요금 45.31원/㎥을 적용해왔으나, 집단에너지 열병합용 수준 24.68/㎥으로 내렸고 연료전지용 요금도 이에 맞췄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조정은 물가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책에 맞춰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최소 범위 내에서 인상하게 됐다”며,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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