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나 보안감시 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출렌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모듈 개발사업이 한국광기술원(원장 박동욱)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광기술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광학모듈 핵심공정 및 시제품제작 기반구축을 위한 산업융합기반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체결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광학모듈 사업은 오는 2019년 6월까지 국비 180억원과 민자 60억원 등 모두 240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국가사업으로 기존 광학모듈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 시험·분석·평가, 인력양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학모듈은 자동차, 휴대폰, 보안감시, 디지털 카메라 등 주요 첨단 IT 기기들의 정보입력을 담당하는 필수 모듈로서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광학모듈 분야 세계시장규모는 2014년 현재 6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8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렌즈의 90% 이상이 열에 약한 플라스틱 사출렌즈로 열에 의한 변형과 소형화의 한계를 안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모듈의 기술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광기술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광학모듈 사업은 자외선 경화수지나 열경화수지를 이용해 렌즈를 웨이퍼형태로 성형해 쌓아올린 뒤 각 렌즈 어셈블리로 개별화(Dicing)함으로써 공정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 광학모듈 사업이다.
차세대 광학모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기존의 플라스틱 사출렌즈에 비해 내열성이 우수한 초소형 광학렌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돼 휴대전화나 자동차, 보안감시 분야의 광학모듈 시장이 대체·확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광학렌즈의 특성인 내열성과 초소형으로 인해 모바일 PC나 광통신, 스마트가전, 의료 및 헬스케어,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등 응용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기술원은 차세대 광학모듈과 관련, 원천기술개발과 시험생산지원 등 집적화된 지원 기반을 통해 효율적인 기업지원이 이뤄질 경우 국내 광학모듈 중소기업들이 2020년 3조5,000억의 매출을 기록,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욱 원장은 “이번 사업수주를 통해 차세대 광학모듈 관련, 기업지원을 강화해 광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차세대 광학모듈 분야의 세계시장 및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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