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용가스 제조메이커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이수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9월 결산법인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APK)가 지난 8일 발표한 2008년 10월1일 부터 2009년 9월30일 까지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4,5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618억원으로 전년대비 39.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8%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이 APK의 경영실적이 모두 감소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석유화학·반도체 관련기업들의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 수요량 감소와 공급사간의 가격경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APK는 본사인 미국의 APCI(Air Products and Chemical Inc.)에 기술도입사용료를 전년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99억원을 지급해 영업이익이 감소됐다.
또한 세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수요처인 반도체산업이 되살아나고 있으나 그동안 반도체 회사들이 산업용가스 메이커들에게 5~7% 가격하락을 요구해와 올해 APK 및 관련기업들의 매출 감소 및 영업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