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탄소섬유로 잘사는 전북’이라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세계 최고 탄소 클러스터' 만들기에 나선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24일 전주시 완산구에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고 출범식을 가졌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탄소 클러스터’를 조성,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탄소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효성은 총 1조 2,400억원을 투자해 이 중 1조 2,000억원은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며, 400억원은 전북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효성은 지난해 전북 전주에 연간 2천톤 규모의 고성능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020년까지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해 1만4천톤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효성과 전북은 KIST복합소재연구소,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함께 탄소섬유 소재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을 활성화 시켜 탄소섬유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특화 밸리를 조성한다.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항공기, 전력 분야 등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탄소섬유를 적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을 통해 2020년 까지 탄소 관련 제품 수출 100억 달러(약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400억원을 투자해 창조경제 혁신센터 및 창업보육센터를 설립·운영함으로써 ‘세계 최고 탄소 클러스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전주공장과 맞닿아 있는 부지에 약 1,650㎡(50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는 탄소클러스터 확대의 중추 역할로 효성과 전북은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위해 각각 50억원을 출연, 총 100억원의 탄소밸리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창업보육센터에서는 탄소 관련 특화된 아이템을 가진 창업지원자나 탄소 전문 중소기업/벤처기업에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효성의 경영 노하우 전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 등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입주한 기업들은 제품 개발 실험 장비 및 원료 지원도 함께 받게 된다. 특히 지원기업이 빠르게 자립해 조기 시장 창출이 가능하도록 탄소벤처 20개를 우선 선정, 집중 육성해 '탄소 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효성과 전북은 현재 일본, 미국, 독일 등 탄소 선진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대한민국 탄소 관련 기술 수준을 세계 Top3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0년까지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총 100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효성은 200억원 규모의 ‘씽큐베이션 (C incubation : 탄소+창조와 보육을 뜻하는 인큐베이션의 합성어) 펀드’도 별도로 운영해 지역 우수 벤처 창업 및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전용 기금으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창업 및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전북 탄소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있는 전북 현지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하는 등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