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이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 전문기업 육성을 도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청주시(시장 이승훈)와 공동으로 충북 오송의 첨단 의료복합단지에 내년부터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4일 오전 10시 충북도청에서 열리는 MOU 체결식에는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 청주시 이승훈 시장, 충북테크노파크 남창현 원장, 한국세라믹기술원 김민 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에는 2019년까지 총 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 1만2,935㎡, 건축연면적 8,415㎡ 규모로 연구동과 생산동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센터 건축을 위한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쌓아온 세라믹기술원은 이곳에서 △생산인프라 구축(GMP, GLP, 파일럿 라인) △4대(질병진단, 조직재생, 뷰티케어, 산업용) 핵심소재 양산화 공정기술 R&D △인증·시험·분석·평가 장비 구축 및 30개사 이상 입주기업 모집 및 상용화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는 바이오컨텐츠에 세라믹소재를 융합해 기존 바이오제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부가 소재다. 바이오세라믹소재의 세계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020년까지 18%로 바이오산업(12%) 보다 높지만 우리나라는 핵심소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약품용 자성소재의 수입액은 300억원, 기능성 임플란트 골대체소재 수입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세라믹기술원은 인체 친화성이 높아 바이오산업에 가장 적합한 세라믹소재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했으며 최근 질병진단용 자성나노소재, 항균봉합사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김민 세라믹기술원 원장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구축으로 바이오소재 미래시장을 선점하고, 충북의 바이오산업과 연계하여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도지사는 “연구기관과 업체간 공동 연구개발로 상용화할 경우 신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되어 IT, BT산업과 더불어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융합바이오산업을 도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역경제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