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규모가 바이오전자와 바이오화학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 971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3년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총 7조5,238억원으로 전년대비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9%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전체 생산의 77.1%를 차지하는 바이오식품(3조211억원)과 바이오의약(2조7,754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5.7%, 2.5% 늘어난 가운데 바이오전자(1,517억원)와 바이오화학(5,622억원)이 각각 22.5%, 11.8%씩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센서는 국내 판매 및 수출이 늘어났고 바이오화학은 화장품 및 생활화학제품의 국내판매량과 바이오고분자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산업 수출은 3조1,664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식품 1조 6,821억원, 바이오의약 1조1,386억원, 바이오전자 1,1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식품첨가물(69.5%), 기타바이오의약품(36.8%), 건강기능식품(31.6%), 백신(21.7%), 바이오센서(15.5%) 순서다.
바이오산업 내수규모는 5조8,669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2009년 대비 38.5% 성장한 수치다.
바이오산업 연구개발비는 1조1,651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고 종사인력은 연구(1만1,605명), 생산(1만2,205명)과 영업/관리(1만4,387명) 등 3만8,197명으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헬스케어, 유헬스 등 바이오융합분야의 지원 확대와 더불어, 바이오화학산업화촉진기술개발사업 지원과 산학연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신성장분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조사결과 세부내용은 산업부 산업통상자원통계포털(www.motie.go.kr) 및 한국바이오협회(www.koreabio.org)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