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은 LG전자가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선보인 퀀텀닷 UHD TV의 생산을 위해 LG전자에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제공한다고 1월9일 밝혔다.
다우케미칼의 비카드뮴계 퀀텀닷은 나노코의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율을 높이고 동시에 LG가 원하는 사양의 퀀텀닷을 다우케미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LG전자 TV 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LG는 이번 제휴를 통해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다우케미칼의 시설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좀 더 앞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다우케미칼의 퀀텀닷 기술을 통해 LG는 새로운 차원의 화질로 최신의 LCD TV를 선사하고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혁신적인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케미칼 전자재료 사업부 총괄 양창원(Dominic Yang) 사장은 “LG전자가 새로운 퀀텀닷 TV를 시장에 선보이는데 있어 다우케미칼과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하면서 “이번 협력은 다우케미칼이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케미칼은 지난해 9월 천안에 비카드뮴계 퀀텀닷 제조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 완공이 예상된다.
향후 다우케미칼이 LG전자에 얼마나 많은 양의 퀀텀닷을 공급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천안공장의 연산능력을 비공개에 부치고 있어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CES2015에서 퀀텀닷 샘플 TV가 주목을 받으면서 색 재현율이 높은 퀀텀닷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이같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