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북도가 탄소밸리와 탄소섬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예타사업에 본격 나선다.
전북도는 8일 도청 회의실에서 탄소밸리 2단계사업의 일환으로 MEGA-탄소밸리 기반구축사업(5,000억원)과 항공기 MRO(항공정비)용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 개발사업(3,000억원)에 대한 예타사업 기획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획위원회는 자동차 분야에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농·건설기계 분야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선분야에 중소조선연구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재료연구소 등 전문가 24명이 참석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예정인 MEGA-탄소밸리 기반구축사업은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제품 원천 및 응용기반 기술 개발(4,400억원), 평가, 인증 및 표준화(500억원), R&BD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100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 전라북도, 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 등이 주도할 계획이다. 이달 기업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4월말까지 기획서를 완성해 7월에 하반기 예타 사업으로 산업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항공기 MRO용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 개발사업은 2016년부터 5년간 추진되며 항공기 MRO용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 원천 및 응용 기반기술 개발(2,500억원), 평가·인증 및 표준화(420억원), R&BD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80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 전라북도, 인천광역시, 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 인천 TP,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며 인천광역시와 공동 기획을 통해 7월에 하반기 예타사업으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예타 신청 후에는 산업부 부처 예타 대상사업 선정(7~8월), 미래부 기술성 평가(9~10월),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11~12월),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타당성조사(2016년1~6월)가 진행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는 자동차, 조선해양, 농·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집적화돼 있고 효성 전주공장에서 탄소섬유를 2013년부터 2,000톤 규모로 양산하고 있어 탄소섬유를 이들 4대전략산업에 적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며 “2016년부터 이들 사업이 국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획위원들과 함께 예타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