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세라믹 업계 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국세라믹총협회(회장 신재수)는 1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2015년 한국세라믹총협회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우리나라 세라믹업계 발전의 산증인인 남기동 한국세라믹총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신재수 한국세라믹총협회 회장, 박성훈 대한내화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허상희 법랑공업협회 회장, 김형준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신재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라믹업계 선배님들은 국가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9월10일 조선요업기술협의회를 설립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판유리, 시멘트 등 산업을 일으키고 발전시켜 오늘날에 이르렀다”며 “세라믹총협회는 이를 계승해 세라믹이 신소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세라믹총협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지원 사업 △산업인력공단 세라믹업계 직업훈련교육 및 중소기업을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동참 △2015년 제32회 한일국제세라믹스 세미나 지원 △한국도자문화협회 사업지원 △세라믹전시회 준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 산업과 달리 모호한 기준으로 전통과 첨단으로 나뉘어 있는 세라믹산업 분류를 수정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 개발을 위한 직무분류에는 세라믹산업이 파인세라믹 제조와 전통세라믹 제조로 분류하고 있는데 파인세라믹 제조는 전기전자재료, 광학재료, 내열재료, 생체재료가 포함된다. 전통세라믹 제조에는 유리·법랑 제조, 내화물 제조, 연삭제 제조, 도자기 제조, 시멘트 제조, 탄소제품 제조가 포함된다. 같은 세라믹인데도 파인세라믹은 용도별로, 전통세라믹은 제품별로 각각 다른 기준으로 나뉜 것이다.
이는 한국표준산업분류나 한국고용직업분류와 분류기준 자체가 다르기에 혼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세라믹총협회는 업계의 의견을 모아 세라믹산업분류와 세라믹관련 직업분류 방식을 다시 검토해 표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형준 세라믹학회 회장은 “그간 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와 학계를 대표하는 학회가 서로 교류가 뜸했기 때문에 올해는 서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기업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학회가 적극 도와 서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